
오는 11월23일 결선을 치르는 제5회 창원 F3 슈퍼프리는 전 F1 월드챔피언의 아들들이 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라질 출신으로 78년부터 F1 그랑프리 207경기에 출전해 통산 23승과 81, 83, 87년 3회 월드챔피언십 타이틀을 따냈던 넬슨 피케의 아들 피케 주니어가 이 대회에 출전한다. 1982년 한 차례 월드챔피언십 왕좌에 올랐던 케케 로스베르크의 아들인 니코도 도전장을 던져 대를 이은 경쟁에 돌입한다.
성적이 말해주듯 과거 아버지의 대결에서는 피케가 단연 우세하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가 아들들에게 그대로 적용되란 법은 없어 이들의 경쟁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피케와 로스베르크는 올해 영국과 유럽 레이스에서 매우 인상적인 달리기를 선보였으나 창원과 마카오는 첫 경험. 피케는 가족이 운영하는 팀이 아닌 르노 엔진을 얹은 하이테크 레이싱 소속으로, 로스베르크는 올 시즌 영국 F3 최강팀인 \'칼린 모터스포츠\'의 지원을 받아 우승컵을 노린다.
올해 18세인 피케는 2002년 남미 F3 선수권에 참가한 후 올해 영국 F3로 무대를 옮겼다. 시즌 성적은 6회 우승으로 칼린팀의 알랜 반 데르 메뤼, 제이미 그린에 이어 3위. 피케는 또 8월 네덜란드 잔보르트에서 열린 \'F3 말보로 마스터스챔피언십\'에서 폴포지션을 잡고 2위를 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자랑해 일찍부터 12월 BMW윌리엄스의 테스트라인에 합류했다.
한편 창원 F3 슈퍼프리는 두 드라이버 외에도 유로 F3 챔피언인 리안 브리스코, 일본 F3 우승자 제임스 코트니 등이 도전장을 내밀어 올 시즌 레이스 중에서도 가장 화끈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토요타 드라이버 프로그램의 팀원으로 유로 F3에 출전한 프리마파워팀의 리안 브리스코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브리스코는 올해 프랑스 파우에서 열린 F3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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