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대우가 국내 신차충돌 평가방식 및 경쟁사의 충돌시험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GM대우는 최근 르노삼성자동차가 미국 MGA사 정면충돌시험에서 SM3가 별 5개를 획득,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이 같이 반박했다. 또 충돌안전성 평가 시 정면충돌 방식보다는 차의 일부분만 충돌시키는 옵셋 방식이 자동차의 구조적 강성을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GM대우는 먼저 미국 MGA의 충돌시험 결과에 대해 공신력 문제를 제기했다. GM대우측은 내부자료를 통해 MGA에 충돌시험을 의뢰한 업체가 르노삼성인 점을 지적하고 있다. MGA는 시험을 통해 수익을 내는 기업체인만큼 의뢰자의 입맛에 맞는 테스트 결과를 추출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GM대우는 \"SM3의 베이스모델인 닛산 센트라(닛산 실피의 미국 판매명)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정면충돌시험 결과 별 4개를 얻었다\"며 \"같은 방식으로 시험한 SM3가 별 5개를 받았다는 사실은 공신력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또 \"센트라와 SM3의 시험 결과 차이는 \'.org\' 와 \'.com\'의 전형적인 차이\"라고 비꼬았다.
GM대우는 또 현재 미국과 한국의 신차평가제도 일환으로 실시되는 시속 56km의 정면충돌 방식이 차의 40%만 충돌시키는 옵셋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는 옵셋 방식이 실제 차의 구조적 강성을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으며, 도로에서 일어나는 사고 또한 대부분 부분충돌이라는 점에 근거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은 한 마디로 \"어이가 없다\"는 것. 르노삼성은 \"결과적으로 GM대우는 MGA의 시험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라며 \"현재로선 크게 개의치 않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GM대우의 충돌방식 논란 제기는 건설교통부 산하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가 지난 7월 실시한 국내 준중형 4차종의 정면충돌시험 결과 발표를 며칠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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