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동차용 폴리우레탄시장이 매우 유망하다는 분석자료를 KOTRA 따리안무역관이 최근 내놨다. 중국 내 자동차 생산이 확대되면서 자동차업계에서 내장재로서의 폴리우레탄 수요가 늘어나 국내업계에도 수출확대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것.
중국의 자동차용 폴리우레탄 사용량은 2000년 2만3,000t, 2001년 3만7,000t톤에 달했다. 2002년에는 5만t을 초과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소형 승용차, 지프에 투입되는 양이 75%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05년경에는 중국 소형 승용차의 경우 1대 당 폴리우레탄 사용량은 14.7kg에 이를 전망이다. 자동차산업의 발전척도는 플래스틱 사용량에 달려 있다. 소형 승용차 1대의 경우 보통 100kg의 플래스틱이 쓰이는데, 일반적으로 폴리우레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다.
세계적으로 통상 18kg의 폴리우레탄이 소형 승용차 1대에 투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 자동차용 폴리우레탄시장은 잠재력도 크고 현재 발전 일로에 있어 시장성이 매우 밝다. 폴리우레탄은 의자 쿠션, 계기판, 방음재, 차양, 문짝, 천장쿠션 등에 주로 사용된다.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자동차에 쓰이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폴리우레탄이 자동차에 사용되는 비중은 1999년 15.7%를 기록한 뒤 2000년 18.3%, 2001년에 19.4%까지 확대돼 자동차산업과 맞물려 폴리우레탄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게 확실시된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지난 9월22일 우리나라와 일본산 MDI(디페닐메탄 디이소시아네이드)에 대한 반덤핑 조사 심리에 착수, 내년 3월20일까지 실시할 예정이어서 가격산정 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번 반덤핑 조사는 중국 내 유일한 MDI 생산업체인 옌타이완화폴리우레탄이 대외경제무역합작부에 요구해 시작됐다. MDI는 폴리우레탄의 주원료로 최근 가격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도 이들에 대한 수입수요가 커지고 있는 반면 중국이 자체 생산을 위한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어 중국시장 진출에 장밋빛 기대만 가지고 접근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국내업계는 저가 공세보다는 친환경적이며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바탕으로 유력 바이어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 한국산 제품의 품질을 높게 인식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게 KOTRA측 조언이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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