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10.31]□ 최근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고, 특히 주 5일 근무제가 늘어나면서 금요일 음주운전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金泰煥)는 2003년 1월에서 9
월까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 5,673건 보다 35.0% 증가한 7,659건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자료는 2003년 1월부터 9월까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계약건중 주취한계(0.05%)를 초과한 음주사고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이번에 발표한 사상자 현황과 요일, 시간대, 연령대, 운전경력별 음주사고의 구성비 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사상자 현황
최근 도로환경과 자동차 안전도가 개선된 결과, 사망자와 중상자(상해급수 1~3급)는 각각 161명, 335명으로 지난해 보다 9.0%, 4.3% 감소했다. 하지만, 경상자(상해급수 4~14급)는 43.7% 증가한 10,771명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경상자 비율을 비롯해 전반적인 음주사고의 절대건수가 증가하는 것은 언제든지 음주로 인한 대형사고로 연계될 잠재적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2. 요일별 현황
요일별 음주사고 구성비를 보면 토요일과 일요일이 각각 16.1%, 16.9%, 금요일이 15.4%, 수요일과 목요일이 13.7%, 13.4%, 화요일이 13.2%, 월요일이 11.2%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년동기 대비 구성비 증가에 있어서는 금요일이 1.1%p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수요일도 0.6%p 늘어났다. 반면 토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0.8%p, -0.7%p를 기록했다.
이 처럼 음주사고가 금요일에는 늘고 토, 일요일에는 줄어든 것은 주 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주말 차량이용을 위해 술을 마시고도 무리하게 운전대를 잡는 운전자가 증가하는 생활패턴상의 변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시간대별 현황
시간대별 음주사고 구성비를 보면 야간시간대(20시~2시) 50.8%, 새벽시간대(2시~8시) 22.4%, 저녁시간대(18시~20시) 10.9%, 나머지 시간대가 15.9%를 차지했다. 특히 경찰의 음주단속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간시간대(20시~2시)가 2.3%p나 증가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저하와 더불어 음주운전 자체가 점차 만성화 되어가는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오후시간대(12시~18시) 음주사고의 비중이 지난해 보다 1.0%p나 증가한 12.2%를 차지해, 일명 "낮술문화"에 대한 음주운전 단속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4. 기타 현황
연령대별로는 사회활동이 많은 30, 40대 운전자가 전체에서 65.4%를 차지했다. 50대 운전자의 경우는 전년보다 1.3%p 증가한 15.9%로 나타났다. 운전경력별로는 3년 이상 5년 미만 운전자의 음주사고가 28.6%로 가장 높았고, 7년 이상 운전자의 경우는 지난해보다 5.5%p나 증가한 23.5%를 차지했다.
그 밖에 2001년과 2002년 음주사고를 대상으로 월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본격적인 가을 단풍놀이와 행락철인 10월과 연말연시 모임이 잦은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한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장일준 수석연구원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찰의 단속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그는 "음주로 단속된 운전자에 대한 처벌 강화와 함께 이들에 대한 사후관리도 선진국 수준의 교육과 강도 높은 사회봉사활동 명령 등으로 운전자의 의식개혁을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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