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드래그레이스 사고 여파가 모터스포츠에도 강하게 미치고 있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 랠리위원회는 11월8~9일 경북 김천의 특설경기장에서 \'2003 코리아랠리 챔피언십챌린지 제5전\'을 겸한 \'2003 금호 코리아랠리 제2전\'을 강원도 춘천으로 옮겨 개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날짜는 그대로다. 위원회측은 특설경기장 권리를 갖고 있는 토지개발공사가 난색을 표해 이 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전주 드래그레이스 사고 소식을 접한 공사측이 대회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
강태성 랠리위원장은 \"김천시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행정적인 절차와 지원 등 모든 준비가 끝났으나 토지개발공사가 막판에 레이스 개최 불가를 통보해 왔다\"며 \"전주에서의 사고 여파로 토지개발공사가 몸을 사리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랠리위원회는 이에 따라 일정을 변경하지 않고 장소만 강원도 춘천의 모터파크로 옮겨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모터파크는 안전시설이 확보돼 시설허가만 받는다면 곧바로 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서다.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안전을 무시한 결과가 이 처럼 모터스포츠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안전을 확보하지 않은 모든 자동차경기는 개최할 수 없도록 관련 법을 만들어서라도 제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 대회는 3개의 각기 다른 형태의 코스에서 주행방향을 바꾸며 총 12개 SS(경주구간) 80km를 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개최지가 바뀌어 일부 진행구간의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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