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통합 내
수시장 점유율이 올들어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 속에 71.3%까지 떨어져 70% \'벽\' 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2000년 74.4%에서 2001년에 75.7%로 오르면서 정점에 달한 뒤 작년에 73.8%로 떨어지고 이어 올들어 1-10월에는 71.3%까지 낮아졌다.
현대차의 경우 2000년 45.6%에서 2001년 48.7%로 3.1%포인트 높아진뒤 2002년에 47.4%로 떨어졌으며 올해는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아차는 2000년 28.8%에서 2001년 27.0%, 2002년 26.4%, 올 1-10월 23.9% 등으로 3년 연속 내리막 길을 걷고있다.
반면 쌍용차는 2000년 6.7%에서 매년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늘려 올해는 9.8%를 기록 중이며, 2000년 1.9%에 불과했던 르노삼성차의 시장점유율도 급격히 늘어나면서 올해는 8.5%까지 증가했다.
작년 10월 대우차를 인수해 출범한 GM대우의 경우 구 대우차 시절의 17.1%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작년의 9.9%에서 10.4%로 끌어올리며 시장점유율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내수시장 점유율 변화는 올해 내수판매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올해 완성차 5개 업체의 내수판매량은 작년 동기대비 17.9% 감소했으며 업체별로는 르노삼성차가 1.2%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적었으며 기아차가 25.9%로 감소폭이 가장큰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전체 감소폭과 비슷한 17.7% 줄어들었으며 GM대우와 쌍용차는 각각 19.2%와 11.8%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02년의 경우 총수요가 총공급보다 많아 차를 만들기만하면 팔렸으며 이런 상황에서는 차별화가 안돼 대형업체가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힘들었다\"고 설명하고 \"오히려 당초 우려와는 달리 르노삼성과 GM대우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현대차가 시장점유율을 작년 수준으로 유지한 것과 달리 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비중이 큰 준중형차 출시가 경쟁차종에 비해 늦어진데 원인이 있다고 분석하고 이달 초부터 준중형차 \'세라토\' 판매가 시작된 만큼 기아차의 시장점유율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내수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준중형차 시장에는 르노삼성의 SM3(작년 10월 출시)와 GM대우 라세티(1월), 현대차 아반떼XD(5월)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엄남석기자
추가정보를 입력해주세요!
서비스(이벤트, 소유차량 인증 등) 이용을 위해, 카이즈유 ID가입이 필요합니다.
카이즈유 ID가 있으신가요?
카이즈유 ID를 로그인 해 주세요.
SNS계정과 연결되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