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부품업계의 올 3/4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다소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에 기반을 둔 부품업체는 대부분 유로화 강세에 힘입어 환차익이 발생했으나 빅3가 생산을 감축함에 따라 환차익에 의한 이익 발생분이 미국 내 매출 감소분으로 인해 상쇄된 것으로 분석됐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델파이는 지난 3/4분기중 총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나 자체 펀드 및 연금플랜 구조조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현금자금을 동원함으로써 3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경영손실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펀드 및 연금 구조조정은 투입노력에 비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내 다른 주요 자동차부품업체의 3/4분기중 매출 및 순이익 실적은 미국의 부품업체 순위 4위의 리어, 다나(6위), 존슨콘트롤(3위) 및 아메리카액슬&매뉴팩처링(11위)의 경우 순이익과 매출액 모두 증가했다. 발레오(15위)는 매출은 줄어든 반면 순이익을 냈다. 미국 2위의 자동차부품업체인 비스테온과 타워오토모티브(16위)는 매출과 순이익에서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주요 OEM 부품업체의 순이익은 존슨콘트롤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 수를 넘지 못했다. 손실부분에서는 델파이, 비스테온, 타워오토모티브 3개사가 모두 1억달러 이상을 기록, 손실액의 폭이 순이익 폭보다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대형 자동차부품업체들은 완성차업체들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압박요구에 따라 회사의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으며 현재 유일하게 구조조정을 마친 다나는 이에 상응한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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