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RV는 서울과 수도권 중고차시장에서, 화물차는 지방에서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전국 중고차 거래현황에 따르면 총 거래대수 4만8,628대 중 중형 승용차가 8,819대(18.1%)로 1위를 차지했다. 화물차는 7,810대(16.1%), 준중형차는 7,280대(15.0%)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RV는 6,296대(12.9%)로 소형 승용차(4,784대)를 제치고 4위를 기록했다.
RV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했다. 서울지역에서는 1,154대가 팔려 차종별 판매순위 2위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도 중형차(4,974대), 준중형차(3,902대)의 뒤를 이어 3,765대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화물차는 지방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방 전체 거래대수 2만2,160대 중 19.0%(4,214대)가 화물차로, 중형차를 1.6%포인트 앞서면서 판매 1위에 올랐다. RV는 11.4%로 준준형차에 밀려 4위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있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RV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며 “경기침체로 서민들이 많이 사는 소형 및 준중형차의 판매가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RV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져 보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또 “지방에선 경기침체로 소규모 개인사업에 사용되는 화물차 판매가 증가한 것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중고차시장에서 판매된 차 2대 중 1대는 현대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는 총 2만5,415대가 팔려 점유율 52.3%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1만1,464대로 23.6%였다. 현대, 기아차가 전체 중고차 거래대수의 4분의 3을 차지한 셈. GM대우는 7,155대(14.7%), 쌍용은 3,223대(6.6%), 수입차는 696대(1.4%), 르노삼성은 675대(1.4%)가 판매됐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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