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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창원 F3 > 국내경기, 인디고의 챔프 스와핑 성공

포뮬러1800 상위권 입상자들(왼쪽부터 심페이 코노미, 조항우, 김의수)
\'챔피언 스와핑\'이란 의외의 카드를 꺼낸 인디고의 작전은 멋지게 맞아떨어졌다.

인디고는 23일 경남 창원의‘인터내셔널 F3 코리아 슈퍼프리’의 서브 이벤트 열린 포뮬러1800과 GT1 클래스에 KMRC 챔피언인 사가구치 료헤와 김의수를 바꿔 태우는 초강수 작전을 펼쳤다. 레이스의 결과를 떠나 관심을 끌었던 이 카드는 김의수가 연습도중 왼쪽 엄지손가락 인대가 늘어나는 사고를 당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시들해졌다. 김의수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보단 출전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상황은 달라졌다. 오전에 열린 포뮬러1800 결선에서 김의수가 팀메이트인 조항우에 이어 2위를 달리며 우승컵에도 욕심을 냈으나 3랩을 넘기면서 심페이 코노미(이레인)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3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김의수의 달리기를 지켜 본 레이싱 관계자들은 “빠른 드라이버들이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둔 놀라운 선전이었다”며 “타고난 재능에 노력이 더해져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29대가 맞붙은 투어링카 통합전 GT1 클래스에 출전한 사가구치 료헤도 쉽게 경기를 풀어 이재우(인디고)에 이어 시상대에 올랐다. 라이벌팀 오일뱅크가 출전하지 않아 눈에 띄는 경쟁자가 없고 데뷔전을 가진 캐스트롤팀의 BMW 경주차는 숙성이 덜 됐기 때문.

GT2는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의 승부를 보여줬다. 투스카니를 몰고 나온 김한봉(펠롭스)과 렉서스IS200의 운전대를 잡은 김정수(모빌엣지이글)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레이스의 재미를 한껏 선사하면서 나란히 1, 2위로 골라인을 밟았다. 투어링카A 클래스는 김중근(시케인)이 시상대 정상에 섰다.

창원=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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