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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중고차 수출, 실어나를 배가 없다


이라크전쟁 후 활기를 띠던 중고차수출이 운송선 부족으로 어려움에 빠졌다.

한국 중고차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요르단 아카바항이 최근 유럽과 한국 등지에서 수입된 중고차들을 제 때 처리하지 못해 항만적체를 빚고 있다. 때문에 중고차를 실어나르는 자동차 전용선 선박회사들이 붐비는 아카바항을 꺼리고 있다.

국내 사정도 마찬가지다. 중고차 수출창구인 인천항을 통해서는 자동차 전용선으로만 선적이 가능하고 컨테이너를 이용하려면 부산항을 이용해야 한다. 경인지역에서 부산까지 운송해야 하는 것. 부산항에서 선적할 경우 내륙운송비, 컨테이너 작업비와 세금 등으로 대당 250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한 중고차 수출업체 사장은 "국내 자동차운반의 상당부분은 일본 NIK, 스웨덴 발레니우스 등등 해외업체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들 업체가 자국 물량을 우선 처리하는 데다 신차 수출이 늘어나면서 운송선 확보가 더욱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사장도 "중고차 수출이 모처럼 호기를 맞았으나 운송선 부족으로 수출에 차질이 생기고 선적지연에 따른 피해도 커지고 있다"며 "영세업체들의 타격은 더 크다"고 밝혔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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