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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대형차 판매부진 속 뉴체어맨 쾌속질주


쌍용자동차 뉴체어맨이 출시 후 최다판매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경쟁차종인 기아 오피러스는 출시 후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고, 현대 신형 에쿠스 판매는 예상 외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지난 11월 대형세단 뉴체어맨의 판매가 1,675대에 달해 10월에 비해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측은 대형차 판매시장이 지난 10월에 비해 5% 가량 감소했음에도 유독 뉴체어맨 판매만 늘어나 한껏 고무돼 있는 상태다. 지난 11월 대형급 시장에서 뉴체어맨은 4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뉴체어맨이 주는 최상의 제품 브랜드가 인기의 관건"이라며 "무엇보다 품격을 강조한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기아 오피러스는 올해 2월 출시된 후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된 3월 2,833대가 판매된 것을 고비로 계속 하락해 11월에는 746대 판매에 그쳤다. 특히 오피러스는 신차효과가 떨어지며, 판매가 급격히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관계자는 "다양한 판촉책을 전개하지만 급격한 판매추락 원인에 대해선 딱히 단정지을 수 없다"며 "경기하락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이달 초 내놓은 신형 에쿠스는 939대가 판매돼 뉴체어맨의 인기를 뒤집기엔 실패했다. 그러나 현대는 판매일수가 채 한달이 되지 않았고, 현재 계약물량을 감안하면 12월부터 시장점유율을 50% 이상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뉴체어맨의 인기가 예상 외로 높아 현대가 이 점을 은근히 우려하는 것 같다"면서 "현대가 이를 좌시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여 대형세단은 뉴체어맨과 신형 에쿠스의 양분 구도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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