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부품·용품] 보쉬, 25년만에 ABS 생산 1억개 돌파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인 독일 보쉬가 ABS 생산 25년만에 1억개 생산을 돌파했다.

이 회사는 1978년부터 ABS 생산에 나서 올해까지 전세계의 생산 공장에서 생산한 ABS가 1억개를 넘었고 ESP도 1,000만대 생산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ABS 생산은 갈수록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에서는 2004년부터 모든 자동차에 이 장치가 기본으로 적용될 것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중대형차에는 기본으로 장착되고 소형차에도 꾸준히 ABS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실제로 이 회사가 ABS 생산 100만대를 넘긴 것은 생산 개시 8년만인 86년. 90년대 들어서면서 중대형은 물론 소형차에도 ABS가 기본으로 장착되기 시작했고 99년에 누적판매대수 5,000만대에 이르렀다. ABS 수요는 이후 급격하게 증가해 불과 4년만인 2003년에 다시 1억대를 넘긴 것. 올 한 해에만 보쉬는 1,400만대분의 ABS를 생산, 공급했다.

보쉬가 ABS에 관심을 가진 것은 양산시점보다 훨씬 이전인 1936년. \'동력장치의 바퀴를 잠기지 않게 하는 기계적 장치\'에 대해 특허 등록을 하면서부터다. ABS 개발은 오랫 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친 뒤 70년대의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면서 양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 1,000여개에 이르는 부품을 140개까지 줄일 수 있게 되면서 양산이 가능해진 것. 결국 78년에 첫 제품이 나왔고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에 처음 장착됐다.

요즘의 ABS는 브레이크 잠김을 막아주는 기능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추가돼 TCS, ESP 등 복합적인 기능을 보여준다.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는 ABS를 기본으로 한 구동력 제어 시스템이다. 모래와 같이 너무 부드러운 노면이나 눈이나 얼음처럼 미끄러운 노면에서 가속할 때 자동차의 안정성을 향상시켜주며, 너무 빨리 코너를 돌 때에는 엔진 출력을 줄여줌으로써 자동차의 안정성을 높여 준다.

95년에는 전자식 주행 안정 시스템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가 나왔다. 조금이라도 자동차가 미끄러질 조짐이 보이면 ESP가 엔진 출력을 줄여줄 뿐 아니라, 동시에 네 바퀴를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해 줌으로써 더욱 향상된 주행 안정성 및 차량 안전을 제공해 준다.

오종훈 기자(ojh@autotimes.co.kr)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0

0 / 300 자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매거진

2025-04-28 기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