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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토요타, 전시장당 판매실적 월등


한국토요타자동차가 한 전시장에서 파는 자동차 수가 경쟁업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최근 발표한 등록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로는 BMW코리아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전시장별 판매순위에선 토요타가 653.4대로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39.2대로 2위, BMW는 145.9대로 3위에 그쳤으며 고진모터임포트 소속의 폭스바겐(139.9대)과 아우디(131.2대)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올해 전시장이 추가된 경우를 감안해 11월 등록실적만 놓고 비교한다면 순위에 약간의 변동이 생긴다. 여전히 토요타가 87.6대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벤츠가 19.5대로 2위인 점은 같으나 아우디가 13.7대, 폭스바겐이 11.9대, BMW가 11.8대, 볼보자동차코리아 10.1대의 순으로 이어진다.

전시장별 판매대수는 딜러의 수익성과 직결된다. 전시장 수가 많으면 판매대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나 수입사 입장에선 이득이지만, 한 전시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 실적이 나오지 않으면 딜러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입사에겐 전체 전시장 수가, 딜러에겐 한 전시장의 판매대수가 중요하다.

수입차업체 중에선 12월8일 현재 BMW의 전시장 수가 34개로 가장 많다. 이 회사는 서울에만 14개의 전시장을 갖고 있다. 이어서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19개), 볼보(15개), 포드코리아(14개), 벤츠(12개), GM코리아(11개) 순이다. 전시장 수가 가장 적은 업체는 재규어(4개)이며 한불모터스와 토요타(5개), 아우디(6개), 폭스바겐과 랜드로버(7개) 등이 10개 미만이다.

시장 1, 2위를 다투고 있는 BMW와 토요타의 전시장 수가 크게 차이나는 건 그 회사의 딜러정책을 반영한다. BMW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가능하면 많은 지역에 전시장을 내고 있고, 딜러 간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반면 토요타는 딜러 간 경쟁을 이끌어내면서도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대규모 전시장을 주요 지점에만 박아두는 정책을 펴고 있다.

국내에선 많은 업체들이 2000년 이후부터 BMW식 딜러정책을 도입하고 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3위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벤츠도 BMW식에 가깝다. 내년부터 판매에 들어갈 혼다의 경우 토요타식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반면 전시장을 많이 두고 싶어도 지원하는 딜러가 없거나 본사의 딜러 자격요건이 너무 까다로워 숫자를 늘리지 못하는 업체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의 경우 전시장 수가 많다고 잘 팔리는 건 아니다"며 "딜러의 수익성과 고객의 접근용이성을 적절히 감안한 딜러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각 업체별 전시장 수 및 판매실적>
업 체 매장 수 1~11월 실적 1~11월 매장별 실적 11월 매장별 실적
BMW코리아 34개 4,959대 145.9대 11.8대(401대)
한국토요타 5개 3,267대 653.4대 87.6대(438대)
벤츠코리아 12개 2,870대 239.2대 19.5대(234대)
포드코리아 14개 1,449대 103.5대 8.1대(114대)
볼보코리아 15개 1,245대 83.0대 10.1대(151대)
크라이슬러 19개 1,178대 62.0대 6.5대(123대)
폭스바겐 7개 979대 139.9대 11.9대(83대)
아우디 6개 787대 131.2대 13.7대(82대)
GM코리아 11개 588대 53.5대 5.7대(63대)
랜드로버 7개 245대 35.0대 3.4대(24대)
한불모터스 5개 129대 25.8대 6.6대(33대)
재규어 4개 116대 29.0대 1.5대(6대)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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