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다려온 BMW의 새로운 소형차 1시리즈가 2004년 10월 데뷔한다. 우선은 해치백이 선보이고 4도어 버전은 이후에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 선보이게 될 1시리즈의 디자인은 CS1 컨셉트카의 요소가 많이 가미된다. 하지만 테스트 버전의 스쿠프 사진을 보면 키드니 그릴을 비롯해 예상과는 다른 얼굴이 채용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 C 필러의 모양도 다르다. 타겟마켓을 젊은층으로 설정해 스포티한 스타일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구동방식은 ‘뒷바퀴 굴림방식’. 이에 대해 BMW의 개발 담당자는 예민한 핸들링과 BMW다운 운동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나 세로 배치 엔진과 프로펠러 샤프트 때문에 앞바퀴굴림 방식을 쓰는 라이벌에 비해 거주 공간적인 면에서는 불리한 점이 있을 것 같다.

BMW 1시리즈는차기 3시리즈와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뉴 3시리즈와 공유하는 부분은 앞-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 등을 비롯한 액슬 어셈블리와 브레이크 등 40%에 달해 코스트 저감을 꾀하고 있다.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 각각 두 가지. 가솔린은 105마력의 116i, 120마력의 118i이 있고 디젤 엔진은 115마력의 118d와 150마력의 120d 두 가지가 준비된다. 여기에 4기통 터보 215마력 엔진을 얹은 120i도 이어서 출시된다. 뿐만 아니라 6기통 엔진을 얹은 125i 또는 130i도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랜스미션은 모든 모델에 6단 MT가 기본. 그리고 SMG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실내 분위기는 Z4와 비슷하고 i-드라이브도 채용된다.

한편 1시리즈의 M 버전인 M2는 오리지널 E30 M3와 비슷한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탑재되는 엔진은 240마력의 4기통 2.4리터 유닛이 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