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가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데 간발의 차이로 기아자동차에 뒤져 아쉬워하고 있다.
쌍용과 기아의 \'최초\' 수식어 논란은 바로 자동-수동겸용 5단 변속기. 기아는 쌍용이 뉴렉스턴을 출시한 18일에 앞서 지난 12일 쏘렌토 5단 자동변속기 모델을 출시했다. 기아는 2004년형 쏘렌토에 세계 최고 수준의 SUV에만 적용되는 5단 자동 및 수동겸용 변속기를 국내 SUV \'최초\'로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기아는 이를 통해 쏘렌토의 연비 개선과 주행성 향상 그리고 최상의 정숙성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때마침 뉴렉스턴 출시를 준비하며, 이 차에 적용된 \'T-트로닉\' 자동 및 수동 겸용 5단 변속기를 \'최초\' 이미지로 강조하려던 쌍용은 기아의 선제공격에 부랴부랴 방향을 선회, 커먼레일 디젤엔진과 출력만을 강조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
쌍용 관계자는 \"뉴렉스턴의 변속기를 강조하려 했으나 기아가 1주일 먼저 이른바 \'국내 최초\'라는 단어를 가져가는 바람에 뒤늦게 홍보문구 등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무래도 기아측이 뉴렉스턴 출시효과를 반감시키기 위해 이른바 \'물타기\' 작전을 펼친 것 아니냐\"는 불만을 토로했다.
기아측은 이에 대해 \"연말이 돼서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은 것 뿐\"이라며 \"이를 신차효과 반감으로 모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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