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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혼다, 서울딜러로 일진 추가 선정


혼다코리아가 서울지역 딜러후보로 일진을 추가 선정하고 지난 달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혼다측은 "서울지역 2개 딜러에 이어 일진을 세 번째 딜러로 선정함으로써 서울지역 딜러 선정은 마무리됐다"며 "1월중 1~2개 딜러후보와 정식 계약을 체결한 후 늦어도 상반기중엔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혼다와 딜러십 양해각서를 체결한 업체는 서울의 두산과 KCC정보통신, 부산의 아이더블유트래이딩 등 4개사로 늘어났다.

혼다는 서울의 경우 두산에 강남구, 일진에 서초구, KCC정보통신에 강북지역을 맡기기로 했다. 두산의 경우 청담동에 400여평 규모의 전시장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전시장이 완공되는 업체부터 바로 판매에 들어가도록 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5~6월 정도로 보고 있다.

혼다 관계자는 "전시장 내에 판금·도장까지 할 수 있는 시설을 찾다 보니 본계약 체결이 늦어졌다"며 "당초 계획보다 출발이 연기되더라도 완벽한 준비를 한 후에 영업을 시작해야 시행착오를 줄이는 건 물론 고객만족에 만전을 기할 수 있는 만큼 조급해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진은 1967년 창업된 회사로 신소재, 광통신, 케이블, 전력기기, 생명공학분야의 제품을 생산해 왔다. 8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그 중 일진전기공업이 자동차엔진 부품의 제조·판매업으로 자동차분야와 연을 맺고 있다. 일진은 또 민방인 서울방송(SBS)의 대주주로 전북지역의 전주방송을 인수했으며 온세통신, LG텔레콤 등 정보통신업체의 대주주다.

혼다는 앞으로 경기 남부와 북부, 광주에 각각 딜러를 둘 예정이다.

한편 업계에선 혼다가 먼저 내놓을 어코드 중 기본형인 2.4를 2,000만원대에 파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혼다가 3,000만원을 기준으로 어느 가격대에 놓을 지를 고민중"이라며 "기본형이라도 만일 2,000만원대로 정한다면 상당한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코드 2.4가 비록 3,000만원에 가까운 2,000만원대로 확정되더라도 이는 현대 그랜저XG, 르노삼성 SM525V 고급형과 비슷한 가격대여서 국산차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혼다측은 그러나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하고 혼다차가 국산차처럼 확판을 위한 차가 아니란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정하기는 쉽지 않다"며 "차값은 가장 예민한 문제이고 혼다의 철학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차를 공급하는 것이어서 가장 마지막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다는 어코드에 이어 하반기에 SUV인 CR-V를 들여온 후 연말이나 내년초 시빅을 추가할 계획이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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