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중국의 화학업체인 란싱그룹이 쌍용차 회생작업을 통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시장 진입 발판을 확고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3일 보도했다.
저널은 중국당국의 입찰업체 승인을 둘러싼 혼선에도 불구하고 전일 쌍용차 채권단이 우선협상 대상자인 중국 란싱그룹과 쌍용차 지분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면서 한편 양사가 내년 3월까지 본계약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아직 최종 계약 조건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전날 란싱그룹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쌍용차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며 현재로선 생산설비를 중국으로 이전할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공언했다고 전했다.
저널은 난싱그룹의 이같은 발표는 지난 외환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어 온 쌍용차의 생산 및 판매 활동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인 동시에 쌍용차 직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난싱그룹측이 쌍용차의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가 난싱이 전세계 자동차 업계에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혀 이번 계약이 양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저널은 그러나 란싱그룹의 발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쌍용차에 대한 10억달러 규모의 투자자금이 중국 기업들의 지난해 전체 해외 투자액인 9억8천3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라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란싱그룹의 이같은 투자의욕을 감안할 때 본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외환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어온 쌍용차가 회생의 전기를 마련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저널은 또 이번 계약은 란싱그룹 입장에서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자사의 입지를 확고히 할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라고 전했다.
추가정보를 입력해주세요!
서비스(이벤트, 소유차량 인증 등) 이용을 위해, 카이즈유 ID가입이 필요합니다.
카이즈유 ID가 있으신가요?
카이즈유 ID를 로그인 해 주세요.
SNS계정과 연결되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