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의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랠리 뉴질랜드의 회장인 모리 챈들러는 최근 WRC에 참가하는 워크스팀(시트로엥, 푸조 등)이 \'주니어팀\'을 출전시킬 지 모른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챈들러는 푸조가 니콜라스 볼루이츠, 다니엘 칼슨 등 신인 드라이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경주차 1대를 더 내보낼 계획을 발표했기에 다른 팀도 이를 따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처럼 \'주니어팀\'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오는 건 올해부터 득점규정이 달라지면서 WRC의 분위기가 위축됐기 때문. WRC는 워크스팀에 2대만 매뉴팩처러즈 포인트를 줘 제3드라이버가 설 자리를 사실상 박탈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95년 월드챔피언 콜린 맥레이. 맥레이는 스바루 등을 기웃거렸으나 시트를 얻지 못하자 다카르 랠리에 닛산팀으로 출전하면서 밀려났다.
작년에 비해 2경기나 늘어난 16차례의 레이스를 펼치는 것도 WRC 전체적인 면에서는 악영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부담스러워한 스코다가 전 경기에 참가하는 걸 포기해 워크스팀이 5개로 감소하는 등 관중들도 볼거리가 줄었다. 그러나 \'주니어팀\'이 출전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워크스 경주차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레이스 전체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어서다.
현재 푸조와 시트로엥은 신인들로 구성된 팀을 별도로 운영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쓰비시는 월드랠리카를 탈 수 없는 2명의 드라이버가 그룹N의 경주차를 몰 예정이다. 워크스팀의 이 같은 움직임으로 볼 때 \'주니어팀\'의 출전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란 게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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