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모터스포츠는 챔프카 월드시리즈 개최 등 굵직한 이벤트를 통해 크게 성숙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3월에는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와 2009년 F1 그랑프리를 경남 진해에서 개최키로 하는 내용의 정식 계약도 체결한다. 이 처럼 모터스포츠 환경이 개선되면서 국내 레이스를 관장하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국내외를 오가며 모터스포츠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KARA의 정영조 회장을 만났다.
-올해 모터스포츠를 전망하면.
\"올해는 가시화된 성과들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F1 그랑프리를 개최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챔프카 월드시리즈의 서울 개최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다 국내 레이스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BAT GT 챔피언십과 차별화하면서 입지를 굳히려는 프로모터들이 새로운 경기를 개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올해 KARA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특별한 계획은 없다. 다만 기존에 펼치고 있는 각종 모터스포츠 활동들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국제대회 유치 또는 지원 등을 통해 대중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들이 가시화되면 2~3년 후에는 현재와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레이스관련 호재가 많은데.
\"우선 2월중 모터스포츠관련 세미나가 열린다. 또 각종 국제대회를 개최키 위해 프로모터들이 움직이고 있고 10월에는 챔프카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는 모터스포츠 환경이 개선됐다는 걸 의미해 자동차는 물론 관광, 상품판매 등 관련산업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세미나와 챔프카대회가 1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협회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모터스포츠인들이 F1 그랑프리에 거는 기대가 큰데.
\"F1 그랑프리 개최와 관련한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데 고민이 많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지금도 F1 그랑프리를 유치하기 위한 각종 제안을 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F1 그랑프리가 열리면 진해보다는 관중동원, 각종 이벤트 개최 등 장점이 많다. 반면 부지선정, 민원 등 각종 행정절차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위상을 끌어올린 \'국제 F3 코리아 슈퍼프리\'가 중단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일부 도민과 시민의 반대가 매우 심해 작년 12월 공청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 대회 개최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으나 반대하는 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꾸준히 개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는 경남도가 이 대회를 치르면서 축적한 노하우, 관련 인프라 등을 생각할 때 개최장소를 옮기는 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그럼에도 대회를 열 수 없을 정도로 반대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장소변경을 검토할 것이다. 현재 수도권 지자체들이 F3를 개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일부에서는 제안도 하고 있다\"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에게 하고픈 말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사랑하는 이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결과가 빨리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다소 미흡하고 부족한 면이 발생할 수 있으니 아낌없는 충고와 조언을 부탁한다\"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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