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자동차 생산동향
세계의 자동차 생산대수는 연간 약 5,400만대다. 미국, 유럽, 일본에서 4분의 3을 차지하고 나머지가 아시아, 중남미, 동구다. 선진국에서 자동차 생산의 양적인 성장은 거의 한계점 도달이 예상되나,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에서의 생산이 크게 성장해 세계 전체로는 연 1.6%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2008년에는 6,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선진국 자동차산업의 화제는 글로벌화에 수반한 기업의 합종연횡과 그룹화, 세계 통일규격 자동차 구상, 고연비화와 석유화학연료 의존으로부터의 탈피, 부품 리사이클 등의 환경대책, 안전성과 쾌적성 등이다.
*자동차용 섬유현황
2002년 세계 수송차량용 섬유 텍스타일 소비량은 255만t이며, 그 중 65%인 165만5,000t이 화학섬유다. 나머지는 천연섬유와 유리섬유다. 이 중 약 90%가 자동차용으로 소비되고 있다. 용도별 수송차량용 섬유 소비량은 지금까지는 타이어, 벨트 등의 고무제품과 유리섬유 복합재가 많았으나 향후 내장재, 깔개, 안전장치, 엔진용 섬유의 성장이 예상된다.
<수송차량용 섬유 용도별 시장규모(2000년)> (단위 : 천톤)
분류 대표적제품 수량 점유율(%)
고무제품류 타이어코드, 벨트, 호스 885 36
안전장치 시트벨트, 에에백 102 4
내장품,방음,단열 카시트, 내장재 298 12
깔개 카펫, 러그 122 5
외장 비품 타보린, 로프 등 107 4
복합재 GRP, ACM 753 30
기타 필터 등 213 9
합계 2,479 100
(DRA 리포트 2003)
자동차용으로 소비되는 섬유소재는 폴리에스테르가 42%, 나일론이 26%, 폴리프로필렌이 14%이나 향후 에어백으로 나일론, 깔개로 PP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부품별 현황과 향후 전망은 아래와 같다.
*내장 섬유자재
이전에는 염화비닐 등 플라스틱이 주류였던 내장재는 아름다움, 쾌적성 측면에서 주로 텍스타일 제품을 쓰게 됐다. 또 미니밴이나 왜건 등 실내공간이 넓은 기종의 증가 등으로, 내장 자재에 사용되는 텍스타일은 10년 전 13㎡/대이던 게 2000년에는 17㎡/대로 늘고 있다.
소재로는 물리 특성이 뛰어나고 저렴한 폴리에스테르가 세계적으로 주류다. 천장재나 도어트림 등의 내장재도 지금까지의 염화비닐에서 환경문제나 감성 등의 측면에서 부직포, 트리코 등으로 전환되고 있다. 실내 깔개의 소비도 성장하고 있다. 대중차용 니들 펀치와 고급차용 파일 카펫 사용률은 대략 70대 30이다. 니들 펀치에는 폴리에스테르, 파일 카펫에는 나일론이 주로 이용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PP가 이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다.
*안전장치, 에어백과 안전 벨트
안전규제 강화, 운전자의 안전의식 향상과 함께 안전장치인 에어백과 안전벨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에어백이 장착률 확대는 물론 그 신장률이 자동차 섬유자재 중에서도 가장 크다. 구미에서는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 장착률이 거의 100%에 이르며, 사이드로부터 충격을 방지하는 사이드&커튼 에어백의 보급이 진행되고 있다. 또 개발단계지만 안전벨트에 에어백의 팽창기능을 부여한 \'인플래터블 시트벨트\'가 흥미를 끌고 있다. 현재 6만t의 섬유소비량은 2005년에는 12만t으로 배증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어 코드
세계의 타이어 코드 생산은 현재 약 85만t이다. 소재별로는 53%가 나일론, 38%가 폴리에스테르, 나머지 9%가 레이온이다. 도로사정이 안좋은 아시아지역에서는 나일론을 사용한 바이어스 타이어가 주류이며, 고속도로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래디얼 타이어가 보급돼 폴리에스테르가 많다. 유럽에서는 타이어 가공 시 열 안정성과 펑크 시 주행성이 좋은 레이온의 인기가 높다.
*향후 전망
자동차업계는 글로벌화로 기업의 그룹화가 진행돼 부품규격의 통일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섬유자재도 이 흐름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향후 제품설계의 포인트는 성능향상과 함께 환경대책과 안전성, 쾌적성과 코스트 경쟁력에 있다.
즉 ▲CO2 배출삭감을 위한 경량화 설계와 부품의 리사이클이 중요과제로 부상하고, 경량 섬유소재의 적극 사용, 소재 통일 노력, 금속, 플라스틱 기재로부터 섬유소재로의 전환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에어백, 안전벨트 등 안전장치의 성능향상과 실내 방음, 클린룸 환경 등이 자동차 섬유소재 개발의 역점사항이다. ▲글로벌 시장동향에 대응한 제품설계와 효율적인 생산을 위한 원료, 부품의 수선 등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 개념을 기본으로 한 공급체인체제 구축이 중요 과제가 될 것이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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