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코리아 딜러인 HBC코오롱이 다음 달 롤스로이스와 국내 수입판매계약을 체결한다.
코오롱 관계자는 "롤스로이스의 국내 수입판매업체로 최종 확정됐다"며 "늦어도 2월말까지는 롤스로이스와 계약을 맺고 빠르면 5월 정도에 전시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약일자가 늦어진 데 대해 "인증에 따라 판매시기가 유동적이어서 계약을 서두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현재 강남구 전체를 놓고 전시장을 찾고 있다. 현재 임대나 매매로 나온 물건들을 살펴 보고 있는 것. 회사측은 판매모델이 팬텀 한 가지여서 전시장 규모가 크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고급스럽게 꾸밀 예정이다. 애프터서비스는 BMW 정비센터를 기술적으로 나눠 별도의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코오롱측은 "롤스로이스의 생산철학이 고객이 원하는 스펙대로 차를 만들어주는 것이어서 2~3개월의 인도기간이 필요한 주문판매 방식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차값도 똑같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병행수입업체들이 팬텀을 8억원선에서 팔고 있고, 벤츠가 마이바흐를 8억~10억원선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를 감안한 가격책정을 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두 가지 예의 경우 차값에 거품이 있다고 판단, 5억~6억원선에 팬텀을 내놓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은 판매목표에 대해 "뚜껑을 열기 전에는 몇 대나 팔릴 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더구나 연중에 사업을 시작하게 돼 연초 생산계획을 잡은 롤스로이스가 우리 주문을 얼마나 따라줄 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초기 반응을 보며 판매목표를 잡을 방침이다.
코오롱이 판매할 팬텀은 V12 6.7 453마력 엔진을 얹은 4인승으로 최고시속 240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5.9초의 성능을 갖췄다. 뉴 7시리즈가 베이스가 됐으나 긴 휠베이스, 짧은 앞오버행, 두툼한 C필러, 긴 보닛, 분할된 좌석, 파르테논 신전 형태의 그릴, 엠블럼 등 롤스로이스의 전통적 요소들이 고루 적용됐다. 나무와 가죽, 크롬, 캐시미어 트림으로 꾸며진 화려한 실내는 물론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자동높이조절 에어 스프링 및 전자식 댐퍼, 런플랫 타이어 등 첨단 장비들이 자랑거리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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