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딜러 모집에 후보업체들이 줄을 서고 있다.
토요타는 최근 대전과 대구의 렉서스 딜러를 모집한 결과 두 지역에서 30여개 업체가 지원서를 냈다고 밝혔다. 수익에 비해 투자규모가 큰 지방딜러 모집에 이 처럼 많은 후보들이 나서는 건 이례적이다. 특히 일부 브랜드의 경우 토요타보다 요구하는 투자규모가 크지 않은데도 딜러를 하겠다는 업체가 없어 판매망을 확장하지 못하는 곳도 적지 않다.
토요타의 지방딜러를 하려면 이 회사의 3S(전시, 부품, 정비서비스를 한 곳에서 처리하는 것) 정책을 만족시키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부지 가격 그리고 부지를 임대하느냐 사느냐에 따라 투자액에 많은 차이가 나지만 새로 지어야 하는 데다 전시장 실평수가 150평 정도 돼야 하는 걸 감안하면 50억원 이상은 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달리 판매대수가 많지 않은 지방에서 이 정도 투자는 모험에 가까울 수 있다. 그런데도 토요타에 지원서를 내는 업체가 많은 건 렉서스가 지난해말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데다 가격할인이 없어 딜러의 수익성이 크다고 알려졌기 때문. 실제 지난해 중반기에 영업을 시작한 서울의 한 딜러는 4개월만에 2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서울만큼은 되지 않아도 현재 수입차 딜러로서는 렉서스를 선택하는 게 가장 \'돈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토요타 관계자는 \"이번 지원업체들은 개인은 물론 지역 중견기업 등이 망라돼 있다\"며 \"오는 4월초까지 선정작업을 끝내고 내년 1월부터 영업에 들어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요타는 지난해 서울에 2개 딜러가 선정된 만큼 현재 유일하게 비어 있는 강서지역의 딜러는 올해중 뽑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올 중반기에 인천과 분당 딜러가 가세해 전국 7개 딜러가 영업을 벌인다고 덧붙였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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