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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드라마 PPL, \'수입차는 유료, 국산차는 무료\'

SBS 드라마 \'흥부네 박터졌네\'.
그 동안 수입차 홍보의 전유물이 되다시피한 드라마 PPL(제품노출광고)에 국산차업체들이 발벗고 나섰다. 그러나 국산차의 경우 수입차와 달리 별도의 홍보비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른바 \'꿩먹고 알먹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SBS 드라마 \'흥부네 박터졌네\'와 MBC 일일연속극 \'귀여운 여인\' 그리고 KBS \'나는 이혼하지 않는다\' 등에 뉴체어맨을 등장시키고 있다. 회사측은 뉴체어맨의 최고급 이미지에 걸맞게 주로 회장 또는 사장 배역의 연기자에게 제품을 제공, 이미지 상승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뉴렉스턴의 경우 \'귀여운 여인\'의 정동환 씨와 상대배역인 김영란 씨가 함께 이동할 때 등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쌍용은 이번 드라마 PPL에 별도의 홍보비를 지출하지 않고 있다. 쌍용에 따르면 드라마 제작사에서 협조요청이 들어오면 차만 제공할 뿐 이 외 협찬비는 전혀 내지 않고 있다는 것. 게다가 때에 따라선 협찬을 거절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쌍용 관계자는 \"수입차의 경우 많은 업체들이 홍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드라마 PPL에 달려드는 반면 국산차업체의 경우 별도의 마케팅 활동이 있어 굳이 PPL을 찾지 않는다\"면서 \"필요 당사자가 자동차회사가 아닌 드라마 제작사란 점이 협찬비를 들이지 않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반면 수입차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수입차업체는 자동차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 외에 업체별로 통상 2,000만~5,000만원의 \'진행비\'를 들이는 게 일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홍보효과를 볼 수 있는 드라마 노출에 수입차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이제는 별도의 협찬비없이는 PPL 진행이 어려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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