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호주 맬버른의 알버터파크(길이 5.303km, 58랩)에서 결선을 치른 F1 호주 그랑프리에선 미하엘 슈마허(페라리)가 완벽한 달리기로 우승컵을 거머쥐며 통산 71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종전까지 이 부문 최고기록은 슈마허가 세운 70승. 페라리는 루벤스 바리첼로가 2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해 경사가 겹쳤다.
출발은 전날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잡은 슈마허와 바리첼로, 후안 파블로 몬토야(BMW윌리엄스)의 순서로 뛰쳐나갔으나 1코너에서 몬토야가 코스아웃하면서 전열이 새로워졌다. 오프닝랩을 마쳤을 때의 순서는 슈마허, 바리첼로, 페르난도 알론소(르노), 젠슨 버튼(BAR혼다), 야르노 트룰리(르노) 등이었다.
슈마허의 질주는 폭발적이었다. 2랩을 지나면서 3바퀴 연속으로 시속 307km 이상의 최고속 랩을 경신하며 바리첼로를 2초, 알론소를 5초 차이로 떼어 놓은 채 쾌속질주에 나선 것. 8랩을 지나면서 지안카를로 피지켈라(자우버)를 시작으로 피트 스톱이 시작됐고, 1차 피트 스톱이 끝났을 때 슈마허와 바리첼로가 독주하는 가운데 알론소와 버튼이 뒤를 이었다. 2차, 3차 피트 스톱을 마치면서 랄프 슈마허와 몬토야가 버튼과 트룰리를 잇따라 밀어내며 4위, 5위로 뛰어오르는 대약진이 펼쳐졌다.
최종 5랩을 남겨 놓고 슈마허는 속도를 늦추면서 여유있게 피니시 라인을 통과, 개막전 우승컵을 거머쥐며 통산 71승을 거뒀다. 바리첼로에 이어 알론소, 랄프 슈마허(윌리엄스), 몬토야가 차례로 체커기를 받았다.
슈마허는 "완벽하게 경기를 끝냈으나 초반에는 바리첼로가 계속 들이대는 바람에 실수가 용납될 수 없는 레이스였다"며 "경주차가 매우 안정적이어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 시즌에 대해 "한 경기를 마치고 시즌 전체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F1 제2전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는 3월21일 세팡 서킷에서 결승을 치른다.
순위 이름 팀 주행횟수 타이어
1 미하엘 슈마허 페라리 58랩 브리지스톤
2 루벤스 바리첼로 페라리 58랩 브리지스톤
3 페르난도 알론소 르노 58랩 미쉐린
4 랄프 슈마허 BMW윌리엄스 58랩 미쉐린
5 후안 파블로 몬토야 BMW윌리엄스 58랩 미쉐린
6 젠슨 버튼 BAR혼다 58랩 미쉐린
7 야르노 트룰리 르노 57랩 미쉐린
8 데이빗 쿨사드 맥라렌 57랩 미쉐린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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