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차경매업계를 대표하는 전국자동차경매장협회가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경매장협회(회장 이경상)는 9일 경기도 광명시 한국경매장에서 협회 사무실 개소식과 현판식을 가졌다. 국내에 자동차경매장이 등장한 지 10년만의 일이다. 회원사는 한국경매장, 서울경매장, 현대·기아경매장, 대구경매장, 부산 1001경매장, 무안 남경경매장 등이다.
경매업계는 이에 앞서 경매제도 정착을 위해선 협회가 필요하다고 판단, 2000년 9월 전국자동차경매장협회 발기인 대회를 가졌다. 지난해 12월엔 건설교통부로부터 전국자동차경매장협회 설립에 대한 허가를 받고 사단법인 등록을 마쳤다. 협회장에는 이경상 한국경매장 대표가 선임됐다.
협회는 앞으로 ▲16개 중고차조합과 함께 전국에 경매장 건립 ▲중고차단체, 대학, 신차판매업체,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중고차 유통구조 개선에 대한 공동 연구 실시 ▲성능점검 등 경매관련 업무 표준화 ▲신차업계와의 공조체제 기반 마련을 통해 중고차물량의 안정적 공급과 위장 불법거래 근절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경상 협회장은 “자동차 경매제도는 중고차의 적정가격 형성, 매매업체의 재고부담 감소, 세금탈루 방지, 소비자보호 등을 모두 이뤄낼 수 있는 대안”이라며 “중고차단체는 물론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협조와 지원을 얻어 경매제도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94년 6월 한국자동차경매장이 개장하면서 국내 최초로 자동차경매제도가 등장했다. 이어 96년 6월 대구경매장, 97년 7월 남경경매장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2000년부터는 자동차 제작·판매업체가 경매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대우자판이 2000년 5월 서울경매장을, 현대·기아차가 2001년 2월 현대·기아경매장을 개장한 것. 이로써 전국에 6개 경매장이 들어섰으나 영업중인 경매장은 4곳에 불과하다. 남경경매장과 부산 1001경매장은 휴업중이다.
지난해 경매장 출품대수는 서울경매장 2만6,623대, 현대·기아경매장 2만4,919대, 한국경매장 3,611대 등이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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