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7일, 시속 400km대 스피드의 전율이 서울을 강타한다.

챔프카 월드시리즈의 서울 개최가 공식 캘린더에 등재됐다. 최근 챔프카 월드시리즈를 주관하는 챔피언십오토레이싱팀즈(CART)를 인수한 오픈휠레이싱시리즈(OWRS)는 올해 총 16경기의 일정을 발표하고, 서울대회를 10월17일 제13전으로 치르겠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회 주관사인 KMC(대표 김구해)는 그 동안 대회를 열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우려에 마침표를 찍고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서킷 공사는 금호엔지니어링, 금융부문은 우리은행을 파트너로 맞아들이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회 관련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스폰서 영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용해 KMC 본부장은 "올해 서울대회를 개최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모든 게 잘 풀렸다"며 "이 대회가 최고의 흥행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챔프카대회는 배기량 2,650cc 엔진에 터보를 달아 최고시속 400km에 근접하는 레이스로 미국을 중심으로 열렸으나 세계로 눈을 돌려 멕시코와 캐나다, 호주 등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올해는 제12전과 최종전이 결정되지 않았으나 12전은 남아프리카, 최종전은 라스베이거스 시가지 서킷이 유력하다.

<챔프카 월드시리즈 2004 캘린더>
1전. 4월18일 롱비치 캘리포니아
2전. 5월23일 몬트레이 멕시코
3전. 6월5일 밀워키 위스콘신
4전. 6월20일 포틀랜드 오리건
5전. 7월3일 클리브랜드 오하이오
6전. 7월11일 토론토 캐나다
7전. 7월25일 밴쿠버 캐나다
8전. 8월8일 로드아메리카 위스콘신
9전. 8월15일 덴버 콜로라도
10전. 8월29일 몬트리올 캐나다
11전. 9월12일 라구나세카 캘리포니아
12전. 9월 미정
13전. 10월17일 서울 대한민국
14전. 10월24일 서퍼즈 파라다이스 호주
15전. 11월17일 멕시코시티 멕시코
16전. 11월 미정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