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가 2008년까지 세계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인 F1 그랑프리용 타이어를 개발한다.
금호는 18일 \'전일본투어링카챔피언십(JGTC)\' GT300 클래스 출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08년까지 F1용 타이어를 개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 타이어를 끼우고 실제 레이스에 투입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F1용 타이어는 세계 \'빅3\' 업체인 미쉐린, 브리지스톤, 굳이어가 개발했거나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타이어 기술의 정수로 꼽힌다.
금호는 양산차들이 진검승부를 펼치는 JGTC 진출과 관련, GT300 클래스에 출전하는 혼다베르노토카이팀의 혼다 NSX 경주차에 자사의 \'엑스타 700\' 타이어를 공급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 타이어는 이미 미국의 데이토나 24시간, 유로 GT시리즈, 일본의 슈퍼 내구레이스 등을 통해 성능이 입증된 제품.
금호는 2001년 일본의 슈퍼 내구레이스에 진출하면서 JGTC 진출을 목표로 신제품 개발을 시작해 2002년부터 테스트에 돌입했다. 그러나 공식 테스트 일정이 지정되는 등 시간적으로 제약요소가 많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어쨌든 금호가 공식 테스트 일정을 소화함에 따라 새 타이어는 오는 4월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7전의 경기에 투입된다. 경쟁업체는 미쉐린, 요코하마, 던롭 등이다.
금호의 파트너인 베르노토카이팀은 다카하시 카즈오와 와타나베 아키라가 혼다 NSX 경주차의 운전대를 잡는 팀으로 작년 시즌 성적은 11위다. 그러나 올해는 혼다와 기술파트너인 돔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조재석 금호타이어 마케팅팀장은 \"슈퍼 내구레이스에 진출해 우승하는 등 충분한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활동을 더욱 확대해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JGTC 참가는 일본 타이어 내수시장에서 고성능 타이어인 UHP타이어의 판매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 일본에서 20만개의 UHP타이어를 판매한 금호는 올해는 100% 증가한 40만개 이상을 팔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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