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만든 럭셔리 SUV SRX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GM코리아는 막강한 성능, 과감한 디자인, 유용성 등 3박자를 갖춘 SRX를 오는 4월12일 하얏트호텔에서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SRX는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형 럭셔리 SUV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모델로 2001년 발표된 컨셉트카 비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 차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CTS 등에서 볼 수 있는 강한 선의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캐딜락의 혈통과 전통에 고도의 기능을 첨가해 디자인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 1열부터 2열까지 이어지는 SRX의 울트라뷰 선루프는 동급 최대 사이즈여서 오픈카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3열 좌석까지 사용할 경우는 울트라뷰 플러스를 통해 더욱 넓은 문루프를 만날 수 있다.

SRX는 상시 4륜구동이며, 3열 좌석으로 최대 7명까지 탈 수 있다. 옵션으로 전동접이식 3열 시트가 제공된다. SRX의 좌석은 세단보다는 높고 전형적인 SUV보다는 약간 낮게 설계돼 더욱 안정감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또 기본으로 6개의 에어백이 장착됐다.


엔진은 V8 4.6 노스스타를 얹어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2.3 kg.m를 뿜어낸다. 차값은 8,800만원으로 정해졌다.

GM은 또 4월26일 사브 뉴 9-3의 컨버터블을 내놓는다. 이 차는 뉴 9-3 시리즈에 뛰어난 스타일링과 넓은 공간을 더한 신모델로 사브가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신차들 중 가장 최신모델이다. 뉴 9-3 컨버터블은 사브가 지난 20년동안 제작해 온 4인승, 4계절용 소프트톱 디자인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2.0 엔진을 얹으며 저압 터보엔진의 리니어와 고압 터보엔진의 에어로 두 모델이 소개될 예정이다.

판매가격과 발표장소는 미정.

한편 GM코리아는 2004년형 모델을 판매하면서 캐딜락 CTS와 스빌을 제외한 캐딜락과 사브의 차값을 모두 인상했다. 인상액은 200만~500만원. 차종별 변동가격은 다음과 같다.


모델 2003년형 가격 2004년형 가격 (단위:만원)
캐딜락 드빌 9,250 9,750
사브 9-3 리니어 3,830 4,060
사브 9-3 아크 4,800 5,190
사브 9-3 에어로 5,550 5,950
사브 9-5 리니어 5,290 5,490
사브 9-5 아크 6,380 6,770
사브 9-5 에어로 7,170 7,590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