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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정유] 경유차 운전자, 휘발유차보다 ℓ당 9원 유리


휘발유차 운전자보다 경유를 사용하는 RV 소유자가 고유가 폭풍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전국 대도시 주유소의 휘발유값은 평균 1,390원에 이른다. 서울의 경우 ℓ당 1,400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중형차(매그너스 2.0 자동변속기 기준)에 20ℓ의 기름을 넣을 경우 지난해 10월에는 2만6,300원(ℓ당 1,315원 기준)이 들었으나 요즘은 2만7,980원(ℓ당 1,399원)을 지출해야 한다. 220km를 가기 위해선 지난해 10월 대비 6.3%포인트 늘어난 1,68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경유차 운전자는 같은 20ℓ의 기름을 넣을 때 추가비용이 1,420원으로 휘발유 대비 260원이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값은 지난해 10월 이후 매월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1,315원에 달했던 휘발유값은 올들어 1,370원으로 올랐다가 2월에는 1,379원까지 치솟았다. 급기야 3월에는 ℓ당 1,400원에 육박하는 1,399원이 됐다. 일부 주유소의 경우 이미 1,400원을 넘는 가격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경유 또한 지난해 10월 822원이었던 가격이 12월에 857원으로 올랐고, 올들어 877원을 거쳐 3월 현재 893원에 이른다. 마찬가지로 일부 주유소의 경우 900원이 넘는 가격에 경유를 판매중이다.

그러나 기름 종류별 인상폭에 차이가 있어 경유차 소유자가 휘발유차 운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덜 드는 것. 휘발유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84원이 오른 데 반해 경유는 같은 기간 71원 인상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경유차 운전자가 휘발유차에 비해 ℓ당 9원의 기름값을 아낀 셈이다.

정유사 관계자는 "기름의 종류별 인상액이 다른 건 원유 도입량의 차이로 볼 수 있다"며 "어떤 원유를 쓰느냐에 따라 정제과정에서 휘발유와 경유의 생산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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