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스톨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최근 일본 언론의 닛산과 르노삼성 간 기술공급 중단 보도와 관련, 이를 일축했다. 또 닛산의 한국진출 과정에선 르노삼성이 지원부대로 나서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스톨 사장과의 일문일답.
-닛산과 르노의 플랫폼을 공유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플랫폼 숫자를 줄이는 건 세계적인 트렌드다. 카를로스 곤 닛산 사장과 르노그룹의 슈웨체르 회장도 이 부분에 공감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르노와 닛산의 공유 플랫폼을 들여옴으로써 개발비를 절감할 수 있다. 대형 세단은 닛산의 플랫폼을 사용했다. 그러나 디자인은 한국적으로 변형된다. SUV도 르노-닛산의 공동 플랫폼을 활용할 것이다"
-소형차 기준이 상향 조정됐는데 대응방안은.
"르노삼성은 1,600cc 가솔린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배기량 상향조정에 따른 우려는 없다. 그러나 1,500cc급을 단종하지는 않을 것이다. 1,500cc와 1,600cc의 병행판매를 통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히고, 1,500cc급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추가해 경유승용차시장에 뛰어들 것이다"
-대형 세단은 수출한다고 했는 지역과 규모는.
"대형 세단의 수출은 있겠으나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주요 수출국은 남미와 중남미가 될 것이다. 그러나 SUV는 다르다. SUV의 경우 르노삼성이 수출용을 독자 개발, 해외 곳곳에 수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
-SUV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한다고 했는데 이를 르노삼성의 생산기지화로 받아들여도 되는 지.
"르노에는 SUV가 없다. 또 르노삼성의 대주주는 르노그룹이다. 르노그룹은 SUV 개발을 르노삼성에 맡겼다. 따라서 생산을 부산에서 하는 것이고, 여기서 생산된 차가 세계로 수출된다. 무엇보다 생산공장이 가동되고, 제품이 잘 팔려야 고용창출과 수익증대를 이룰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시설투자를 단행할 것이다. 다만 수익성을 고려해 시기는 조절할 방침이다"
-수출용 SUV는 르노삼성과 르노 브랜드 중 어떤 걸 달게 되는 지.
"브랜드는 중요하지 않다. 앞서도 말했듯이 르노삼성의 대주주는 르노그룹이며, 르노삼성은 르노와 협력 아래 움직인다. 아직 생각할 단계가 아니다"
-한국닛산과의 관계는.
"닛산이 한국에서 수입차 판매업을 하겠다고 뛰어들었다. 국내에서 자동차를 제조, 판매하는 르노삼성과는 전혀 별개의 회사다. 르노삼성과는 경쟁모델도 없다. 다만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 닛산의 한국진출 과정에서 지원가능한 부분이면 적극적으로 도와줄 계획이다. 따라서 닛산의 한국진출이 르노삼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닛산으로선 든든한 배경이 될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한국에서 닛산과 르노삼성을 통합하지 않는 이유는.
"고객이나 판매망과 인력 등 이미지 구성요소 자체가 다르다. 다만 르노삼성과 닛산은 고객이 혼동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며, 구체적인 사안은 닛산에 알아보는 게 더 명확할 것이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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