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오토월드에 성능점검 및 품질보증과 함께 제공
보험개발원의 자동차 사고이력정보 서비스가 국내 처음으로 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 및 품질보증과 함께 제공돼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개발원은 오는 5월경 대전에 문을 여는 중고차시장인 대전오토월드 및 중고차시장 시스템운영업체인 아이앤씨알(대표 정영태)과 지난 30일 차사고 이력정보 서비스 제공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대전오토월드에서 판매되는 모든 중고차는 시장 내 성능점검장에 입고돼 성능진단, 엔진 및 변속기 품질보증, 사고이력정보 조회, 중고차평가사의 가격산정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됐다. 해당 차에는 가격과 함께 차량 검사내역, 이력정보 등이 기재된 가격표시표가 부착된다.
이력정보 조회수수료 5,000원은 아이앤씨알측이 모두 부담, 소비자들이 따로 낼 필요가 없다. 또 주행거리 15만km 이내인 차가 성능점검 뒤 6개월 안에 엔진 및 변속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상받는 품질보증비용 6만원은 중고차딜러가 낸다.
현재 중고차시장에서는 지난 2001년 4월부터 법으로 의무화된 성능점검기록부를 발급해주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성능점검 절차가 형식적인 데다 허위로 발급되는 기록부도 많아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보험개발원과 아이앤씨알은 성능점검과 이력정보를 동시 제공함으로써 구입자에게 중고차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줌으로써 소비자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고차유통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수제 보험개발원 팀장은 “믿고 거래할 수 있는 마땅한 수단이 없어 중고차 구입을 꺼리던 소비자들에게 객관적 자료를 제공,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영태 아이앤씨알 대표는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믿고 살 수 있는 풍토가 마련돼 중고차 거래가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서울지역 중고차시장 등에서도 같은 내용의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오토월드는 일본 금융회사인 오릭스의 투자를 유치, 대전 유성지역 3만4,000여평 부지에 조성되는 동양 최대의 중고차시장이다. 이 곳에는 매매상사 100여개가 입주, 5월부터 영업에 들어간다. 현재 국내 최대 중고차시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양재동에 문을 연 서울오토갤러리다. 연면적은 2만3,200평으로 81개 매매상사가 분양됐다.
최기성 기자 ( gistar@auto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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