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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판, 렉서스 딜러되나?



대전지역 딜러십 신청
대우자동차판매가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 대전지역 후보딜러로 선정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자판은 한국토요타가 대전과 대구지역 딜러를 공개모집하자 사업계획서를 제출, 최종 후보 3~4개 업체에 포함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대우자판은 GM코리아의 캐딜락 및 사브 딜러로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메트로라는 별도법인을 만들어 폭스바겐 분당지역 딜러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렉서스 딜러십마저 따내 본격적인 수입차사업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딜러별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있는 토요타측은 \"딜러후보가 누구인지 밝힐 수 없다\"면서도 대우자판이 \'전국구\'라는 점에서 다른 딜러들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마 (대우자판이)딜러십을 획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털어놨다.

대우자판이 \'원서\'를 넣은 사실이 알려지자 토요타의 다른 딜러들은 잔뜩 긴장한 채 진행상황을 지켜 보고 있다. 대부분 \"그렇게 돼서는 안되며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처음부터 자격조건에 문제가 있는 대우자판을 최종후보에 올린 토요타의 저의(?)를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뽑지도 않을 업체를 마지막까지 저울질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

업계는 대우자판이 지난해말부터 수입차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렉서스의 딜러가 될 경우 막강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 1위 모델인 렉서스 ES330의 차값이 4,000만원대 후반으로 국산 고급차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토요타나 대우자판으로선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다는 격이라는 것. 이에 따라 업계의 관심도 두 회사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대우자판은 GM코리아의 딜러가 되면서 다른 수입차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계약조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일로 인해 GM과의 관계가 미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호영 기자 ( ssyang@auto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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