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모빌라이저, 효과좋네’
올해 안으로 도난방지장치인 임모빌라이저를 단 차가 늘어나 자동차도난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임모빌라이저는 시동키의 암호와 엔진제어 모듈의 암호가 일치해야만 시동이 걸리도록 만들어진 장치다. 도어잠금, 점화잠금, 도난경보 등의 기능을 갖춰 다른 도난방지장치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현대·기아자동차가 2004년 이후 출고되는 중형 이상 차종에 대해 임모빌라이저 장착을 검토중이라고 8일 밝혔다. 현대는 이에 앞서 2004년식 뉴그랜저XG 3.0 이상 모델, 투스카니 2.0 GT와 GTS, 2.7 전 모델에 임모빌라이저를 달아 출시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2004년식 렉스턴 RX 5 EDi 모델에 옵션으로 임모빌라이저를 준비했다. 종전에는 97년부터 출시된 체어맨이 유일한 임모빌라이저 장착차였다.
자동차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시판중인 승용차 및 RV 36개 차종에 임모빌라이저가 장착될 경우를 가정해 분석한 결과 도난건수가 75%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1회계년도(2001년 4월~2002년 3월)에 임모빌라이저 장착차와 미장착차를 비교한 결과 미장착차 도난건수가 4.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임모빌라이저에 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자동차제작사에 장착을 지속적으로 요청, 적용차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도난차를 이용한 범죄, 소비자와 손보사의 재산상 피해 등을 줄이기 위해 도난방지성능을 자동차보험료에 반영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99년 4월부터 2003년 3월까지 연평균 2,000여건(자차 손해담보 가입차) 도난이 발생, 매년 180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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