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은 불안한 청신호’
중고차시장에 매물을 공급해주는 중고차경매시장이 올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 중고차유통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3월중순 이후 다시 거래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나 중고차시장 경기회복이 에상보다 다소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자동차경매장이 12일 집계한 1/4분기 경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현대·기아경매장, 대구경매장 등 3곳의 출품대수는 총 4,400대, 낙찰대수는 2,600대로 나타났다. 1월엔 출품 3,000대, 낙찰 1,890대로 시작해 2월엔 출품 3,500대, 낙찰 2,420대로 거래가 늘었다. 3월에도 증가세가 계속됐으나 중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울경매장의 경우 1월 출품 1,016대, 낙찰률 60%로 출발해 2월에는 출품 1,350대, 낙찰률 63%까지 올라갔다. 3월에도 출품 1,824대, 낙찰률 55%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3월24일, 31일 경매에서는 출품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낙찰률은 50%대에 머물렀다. 경매 참가회원 수도 3월 평균보다 10% 줄었다.
서울경매장은 지난 연말부터 급증한 중고차 수출이 중고차유통의 숨통을 터줬고,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 경매장 거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고차시장 경기가 3월중순 이후 소폭의 하락세를 보여 경매장 거래도 주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풀이했다.
서울경매장 관계자는 이에 대해 “3월초까지는 지난해의 불황에서 벗어나 소폭 호전될 것이라는 일반적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거래가 늘어났으나 3월부터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올 2/4분기 중고차시장은 소폭 하락세나 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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