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제는 브랜드 이미지다.
좋지 않은 품질과 그저 그런 소형차 브랜드로 알려졌던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점차 그 입지를 강화해 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1월 11일 새로 개발한 소형 SUV 투싼의 개요를 발표했다. 이 모델은 2004년 8월 출시 예정으로 토요타 RAV4와 혼다 CR-V등을 경쟁 모델로 하고 있다. 그리고 2006년에는 미니밴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싼은 2.4리터 직렬 4기통 혹은 2.7리터 V6 엔진을 탑재하게 된다. 리어 시트와 조수석 시트는 플랫 폴딩이 된다. 아직 판매가는 최종 결정이 되지 않았지만 2만 달러 선에서 시작하는 싼타페보다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현대 딜러들은 올해 뉴 모델 기근에 시달려왔다. 이는 2001년과 2002년에 비해 판매 신장폭이 크게 떨어지게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런 의미에서 투싼은 현대에게 있어 중요한 모델이다. 데뷔 첫해인 내년에는 약 23,000대 정도가 한두달 정도에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998년만 해도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 내에서 큰 폭의 신장을 거듭하고 있고 판매조직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중요한 것은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다. 딜러들은 그런 점에 대해 현대자동차에 대해 많은 요구를 하고 있다.
올해 미국 내 판매 신장률 4.4%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마쓰다와 미쓰비시, 그리고 폭스바겐 등보다 판매대수가 많지만 아직까지는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에는 미치지 못한다.
현대모터아메리카의 신임 CEO 밥 코스메이는 앞으로 등장하게 될 뉴 모델들로 현대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에 픽업 트럭을 라인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했다.
현대자동차는 2005년에 플래그십 XG350의 모델체인지가 예정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중형 SUV 세그먼트에도 진입한다.
그리고 판매 신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10년 10만 마일 워런티를 2008년까지 연장한다. 2005년형까지 계획되었던 것을 3년 더 연장해 판매 증가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계산이다. 더불어 지난 5년 동안 J.D.파워의 초기품질조사 부문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현대차의 품질에 대한 불신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말도 된다.
이에 대해 미국 내 애널리스트들은 워런티가 현대자동차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현대는 올해 미국시장 판매 4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1998년 90,217대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2006년까지 현대는 연간 50만대, 2010년까지는 100만대 판매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런 목표는 2005년 알라바마 몽고메리 공장이 가동되면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현대는 기대하고 있다. 2005년에는 알라바마 공장이 완공되고 쏘나타와 싼타페를 생산하게 된다. 이곳에서 일하게 될 인원들은 내년 1월 한국으로 파견되어 훈련을 받게 된다. 알라바마 공장은 2년 뒤 완전 정상가동이 되면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런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현대자동차는 소비자들의 현대차에 대한 인식을 극복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제품으로 인해 좌우된다는 사실을 현대는 알고 있다. 문제는 실행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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