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신년 사업계획 발표

- 글로벌 톱5 도약 토대 구축
- 올 그룹 매출 69조 6,400억 목표…전년비 16.9% 증가
- 總 5조 8,800억 투자…전년비 24.3% 증가

현대· 기아차그룹(대표: 鄭夢九 회장)은 2일(금) 신년 시무식에서 새해 경기회복 전망에 효과적으로 대응,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와 매출 목표를 크게 늘려『글로벌 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 기아차그룹은 이 날 양재동 사옥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몽구(鄭夢九) 회장 주재로 신년 시무식을 갖고 2004년 매출 69조 6,400억(전년대비 16.9% 증가), 투자 5조 8,800억원(전년대비 24.3% 증가) 등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자동차 부문 41조원을 포함, 그룹 전체 매출이 60조원을 기록했다”면서 “적극적인 국내외 시장 개척과 선행투자로 2004년을 현대· 기아차그룹의 글로벌 톱5 도약을 위한 토대를 굳히는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국내와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등 전세계에 향후 500만대 이상의 생산· 판매 체제 본격 가동을 앞두고 국내 공장의 생산성, 품질 수준의 선진화 등 모든 경영자원의 글로벌 스탠다드化를 통한 글로벌 경영 가속화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서비스 강화로 브랜드 가치 최대화 ▲교육과 능력개발지원 강화 등 인재중시 경영 ▲소비자, 종업원, 협력업체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성장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유기적 협력관계를 확고히 하는 지속가능 경영체제 구축을 2004년 4大 경영방침으로 발표했다.

이를 위해 ▲노사화합을 통한 기업 신뢰도 제고 ▲장기적인 안목과 미래지향적인 사고 지향의 의식개혁 노력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향상과 함께 조직활성화 시스템 구축으로 조직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조직전체의 경쟁력 강화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한 사회공헌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현대· 기아차는 2003년에 판매 281만 1천대, 매출 41조 1,600억, 투자 3조 5,90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으며 2004년에는 KD를 제외한 순수판매 330만 6천대(전년대비 17.6% 증가), 매출 47조 7,800억(전년대비 16.1% 증가), 투자 4조 6,200억(전년대비 28.7% 증가)의 사업계획을 수립했다.(첨부: 2003년 경영실적 및 2004년 사업계획 요약표)

현대· 기아차의 2004년 사업계획은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의 선행투자 및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거점 구축을 위해 투자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 기아차는 올해 R&D투자를 지난해 1조 7,200억원에서 전년대비 34.9% 증가한 2조 3,200억원으로 늘리고 시설투자 등은 지난해 1조 8,700억원에서 전년대비 23.0% 증가한 2조 3천억원으로 확대해 실시키로 했다.

특히, 현대· 기아차는 현대차의 신형 소형 SUV, EF쏘나타 후속모델, 기아차의 스포티지 후속 모델, 유럽형 경차인 비스토 후속모델 등 대대적인 신차 출시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내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며 해외시장에서도 브랜드 전략을 가속화 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수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국내외 시장에서 쏘나타, 그랜저XG, 싼타페, 쏘렌토등 중대형 승용차와 RV 차량의 판매비중을 높여나가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기업체질 개선을 강화하고 비용절감 및 경제적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 기아차그룹은 2004년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문그룹으로서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고 진정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 글로벌 톱5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