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미국시장 힘바탕 글로벌전략 추구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가 작년 한해 미국시장에서 259,755대를 판매해 1년 전에 비해 11%나 상승하며 BMW와 메르세데스, 캐딜락, 아쿠라 등보다 앞섰다. 이는 4년 연속 베스트 셀러를 기록한 것으로 브랜드가 데뷔한지 15년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 그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런 렉서스의 활약에 힘입어 토요타는 렉서스를 일본시장에도 올해 안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유럽시장에서도 큰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수년 동안의 부진 끝에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GM의 캐딜락 디비전도 세계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1989년 렉서스라는 브랜드가 처음 등장했을 때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영진들은 그 미래에 대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었다. 특히 토요타의 이미지가 당시만해도 카롤라나 캄리 등 경제 모델에 강세를 보이는 정도였고 품질에 대한 이미지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한 반응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BMW나 메르세데스, 캐딜락, 링컨 등의 브랜드력에 미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았었다.
하지만 렉서스는 높은 품질과 소비자 만족도 등에서 계속 높은 점수를 받으며 브랜드 파워를 키워갔다. 렉서스는 미국 내 딜러를 200여개 확보했는데 BMW는 340개, 메르세데스는 325개, 캐딜락은 1,495개에 달했다. 토요타는 딜러를 적게 가져가는 것이 각각의 딜러들에게 수익을 높여 줄 수 있다고 보았다.
대신 딜러들은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고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갔다.
2004 디트로이트쇼에서 렉서스는 전체 판매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RX330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35,800달러의 가격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판매 증가에 영양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앞으로 5-6년 내에 연간 35만대의 렉서스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의 약 12% 가량이 럭셔리 브랜드로 구분되는데 이는 5년 전 8.8%였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는 것이다. 렉서스는 이 중 1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토요타는 영업 이익의 약 80%를 미국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한편 토요타는 2006년까지 일본에서도 6만대의 렉서스 판매를 목표로 180개의 딜러를 구축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중국에서 딜러를 오픈할 계획이다.
유럽시장에서의 렉서스 판매는 연간 약 2만대로 아직은 크게 높지 않다. 시장 자체가 작고 유럽 메이커와는 달리 디젤사양이 없는 것도 이유다.
토요타는 2010년까지 판매를 지금보다 두 배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판매가 살아나고 있는 캐딜락도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렉서스를 꼽고 있다.
렉서스의 거침없는 성장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경쟁 브랜드들의 대응이 어떻게 나올지 앞으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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