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달러 약세불구 판매신장 전망

2003년 BMW의 매출액이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았고 주가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BMW의 헬무트 판케회장은 2003년 BMW그룹의 수익은 전년도 수준과 비슷한 정도가 될 것이라고 주주들에게 고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2003년 BMW의 매출액은 2.1% 인 5천 226만 달러 하락했지만 환율변동 효과를 감안하면 4% 이상 증가했다고 BMW측은 밝혔다.
달러 대비 유로화는 이달 초 사상 최고를 기록해 유럽의 자동차회사들은 해외 매출에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BMW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당분간 BMW는 연계매매 등으로 환율 변동에 대해 괜찮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예측했다. 하지만 2005년이 되면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헬무트 판케는 BMW 그룹의 제품과 시장 방어를 위해 막대한 지출을 했는데 이것이 바로 BMW그룹이 확고한 기반을 갖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BMW는 작년 소형 SUV 인 X3를 비롯해 6시리즈 쿠페 등의 뉴 모델을 개발하는데 53억 3천만 달러를 들였다.
그렇게 해서 BMW의 라인업은 1990년대 초반 이래 세 배로 늘었으며 거기에 미니와 롤스로이스 브랜드까지 추가되었다. BMW는 작년 사상 최대인 110만대의 판매를 올린데 이어 올해에는 새로운 모델들의 추가로 판매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라이벌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판매보다는 약간 적지만 작년에 122만대를 판매해 1.3% 감소한 메르세데스보다 신장폭은 더 빠르다.
한편 BMW는 2003년 세전 이익도 2002년과 비슷한 수준인 41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MW는 올해 5시리즈 왜건과 1시리즈, 미리 카브리올레도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