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턴 L-300 판매부진으로 단종된다.
GM이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새턴의 중형 세단 L-300의 생산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데뷔한 L시리즈 세단은 토요타 캄리 및 혼다 아코드와 경쟁할 수 있는 기대주로 새턴이 야심차게 개발한 모델이었는데 오히려 새턴의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말았다. 제품 전략의 실패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지 잘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2003년형으로 모델체인지를 하며 재활을 노렸으나 소비자들을 끌어 들이는데 실패했다. 작년 L시리즈의 판매는 2002년 대비 20%나 감소했으며 지난달에는 1년 전에 비해 78%나 하락하고 말았다. 그 때문에 1월말 재고량이 151일치로 급증했다. 미국시장의 적정 재고량은 60일치.
이로 인해 새턴은 내년을 끝으로 L시리즈의 생산을 중단하고 대신 2006년 시보레 말리부와 말리부 맥스, 폰타악 G6, 새턴 9-3, 오펠 벡트라 등에 사용된 플랫폼을 베이스로 한 새로운 중형 세단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실제 생산 중단 일정은 오히려 더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윌밍톤의 L시리즈 공장이 L300의 생산을 중단하게 되면 2006년형 폰티악 솔스티스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개조된다.
GM은 올 초 디트로이트쇼에 카파(Kappa) 플랫폼을 베이스로 한 솔스티스 등과 같은 새턴 스카이와 시보레 노매드Nomad등의 컨셉트카를 출품했었다. GM은 이와 비슷한 세그먼트의 모델이 새턴 라인업에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생산량이 적은 솔스티스만으로 한계가 있는 윌밍톤 공장의 가동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용량은 20만대.
일본차 킬러라는 별명으로 등장한 새턴 브랜드는 그 의도와는 달리 많은 모델들이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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