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욱 선수, 포뮬러 BMW 아시아 첫 경기서 2위

BMW 코리아(대표 김효준)는 BMW 코리아 이레인팀(BMW Korea E-Rain) 소속의 유경욱 선수가 지난 3일 바레인에서 열린 포뮬러 BMW 아시아 첫 경기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날(4일) 열린 제 2라운드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유경욱 선수는 제 1라운드에서 22’09”893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홍콩 출신의 ‘마치 리’ 선수가 유 선수보다 6.845초 앞선 기록인 22’03”048로 우승을 차지했다. 유경욱 선수는 2랩에서 선두 추월을 위한 약간의 접촉으로 프론트 윙(보조 윙)이 파손되었으나, 그 후 안정적인 드라이빙으로 2위 시상대에 올랐다.

유경욱 선수는 “바레인 서킷 최초의 공식 대회인 이번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경주에 임했으나 2랩에서의 사고로 차량의 높아진 수온과 엔진 온도를 정상 유지시킴으로써 2위를 지킨 것에 만족한다”며 “앞으로 더욱 체력 보강 및 컨디션 조절 등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시상대 정상에 서겠다”고 말했다.

4일 열린 제 2라운드 경기는 약한 비와 모래바람 속에서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이루어졌다. 유경욱 선수는 2랩에서 자리싸움으로 6위로 머물렀으나 5랩부터 눈부신 활약과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쳐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첫날 경기에서 우승한 홍콩의 ‘마치 리’ 선수가 23’22”209의 기록으로 1위, 필리핀 출신의 ‘타이슨 사이’ 선수가 03’22”654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신인왕 출신의 유경욱 선수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포뮬러 BMW 아시아 장학금’을 받은 바 있다.

‘2004 포뮬러 BMW 아시아 시리즈’는 오는 5월 9일 말레이시아 세팡에서 3, 4전을 가질 예정이며, 말레이시아, 태국, 한국, 중국, 일본 등 7개국에서 총 14경기가 펼쳐진다. 한국전은 7월 18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