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대우는 나무로 자동차를 만드는 교육과정을 신설해 사내직원 간 팀워크, 표준화, 안전, 개선의 중요성을 체험케 하는 ‘모의생산 체험교육(SWE : Simulated Work Environment)’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체험교육은 2002년 10월 회사 출범과 더불어 도입, 운영중인 GM의 글로벌 생산시스템인 ‘GMS(Global Manufacturing System)’ 교육의 일환으로 GM 아시아태평양본부에서는 GM대우가 처음으로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을 위해 GM대우는 부평공장 내 100평 규모의 별도 모의실험작업장을 마련했다. 작업장 안에는 조립 및 분해공정, 품질검사공정이 있고 자동차 조립에 필요한 컨베이어 설비도 갖춰졌다.
체험교육은 팀 리더를 포함해 22명씩 4개조로 편성, 6시간30분동안 나무로 된 차체에 나무 헤드램프, 범퍼, 핸들, 엠블럼, 연료 주유구 커버 등 자동차 부품을 볼트로 조립,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차 제작과 마찬가지로 1분에 1대꼴로 나무차가 만들어진다.
교육 참가자들은 컨베이어를 타고 흐르는 나무차를 조립하며 문제점을 확인하고, 이를 조별 개선회의를 통해 해결한 뒤 다시 자동차 생산과정을 반복함으로써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체험교육은 조별로 운영돼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체험교육은 오는 5월부터 부평, 군산, 창원공장 등 생산관련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지난 2월과 3월 GM 북미 SWE 교육전문가가 부평공장을 방문해 GM대우 및 대우인천자동차 SWE 담당자를 대상으로 체험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4월에는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을 비롯, 본부장급 이상 임원 10여명이 체험교육에 참여했다.
라일리 사장은 "SWE교육은 리더십과 팀워크를 배양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교육에 직접 참가해 보니 팀과 팀원의 중요성을 절감할 수 있었다"며 "팀 구성원 개개인의 마음가짐과 팀 전체의 노력이 조화를 이뤄야 좋은 품질의 차가 탄생한다"며 교육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GMS’는 GM의 글로벌 생산 시스템으로 전 직원이 참여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최저 비용으로 생산하는 게 핵심 철학이다. 이를 위해 전원 참여, 작업 표준화, 지속적 개선, 정리정돈, 안전보건, 문제해결, 유연자재 시스템 등을 강조하고 있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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