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초 기아자동차 ‘스포티지’가 부활한다.
기아는 현대 투싼의 형제모델로 개발중인 소형 SUV KM(프로젝트명)의 내수판매 및 북미수출명을 ‘스포티지’로 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기아는 또 이 차의 출시시기를 당초 8월에서 7월초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KM의 컨셉트가 과거의 스포티지와 비슷한 데다 핵심 수출지역인 북미시장과 내수시장에서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는 스포티지의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게 전혀 다른 이름이나 뉴스포티지, 스포티지II 등보다 유리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반적인 내수판매 부진과 함께 중형차의 판매가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유독 SUV의 판매는 늘고 있어 KM을 가능한 한 조기에 투입, 투싼이 일으킨 ‘승용형 소형 SUV 붐’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품질 마무리에서 예기치 않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여름 휴가철에 맞춰 7월초 KM을 시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겉모양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부활하는’ 스포티지는 엔진과 변속기 등 플랫폼을 투싼과 공유했으나 스타일과 인테리어를 더욱 고급스럽게 차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투싼을 구입하려던 소비자 중에선 ‘스포티지’와 비교하기 위해 구입을 미루는 사례도 생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에 따르면 주요 SUV 동호회원 등을 대상으로 KM과 투싼을 놓고 소비자 반응조사를 한 결과 KM이 투싼보다 고급스럽고 깔금한 이미지를 준다는 평을 얻었다. 기아측은 이와 관련, “현대 싼타페에 이어 출시된 기아 쏘렌토가 싼타페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었듯이 소형 SUV시장에서 새 스포티지도 투싼을 앞서며 승용형 컴팩트 SUV란 새로운 트렌드의 SUV시장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투싼은 22일 현재 누계 계약대수 1만8,000대를 넘어서는 등 지난 3월24일 출시 이후 한 달여만에 계약고가 2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들어 하루 평균 계약대수도 약 700대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한편 현대는 하반기중 출시 예정인 EF쏘나타의 후속모델 NF쏘나타(프로젝트명)도 지금까지의 쏘나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공식 차명은 ‘쏘나타’란 이름을 그대로 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호 기자(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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