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호인들이 개최하는 락크롤러 친선경기가 열린다.
최강랭글러의 김태형 팀장은 오는 5월15일 경기도 연천 오프로드랜드에서 전국락크롤러연합 친선경기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락크롤러협회가 개최하는 공인경기가 장소확보 문제로 불투명해지자 동호인들이 스스로 나서 비공인 친선경기를 마련한 것.
이번 경기는 자동차 번호판을 정상적으로 달고 있는 4×4 중 35인치부터 38인치 사이즈의 타이어를 장착한 차를 대상으로 한다. 버기카를 제외한 양산차 중심의 대회인 셈이다. 경기는 접수순으로 20대의 차가 출전, 정해진 3개 코스를 주파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출전비용은 대당 10만원.
김 팀장은 "동호인 중심의 비공인 경기인 만큼 심판진은 물론 검차도 없이 상식과 예의에 준하는 룰로 치러질 것"이라며 "협회가 주최하는 락크롤러대회가 개최된다면 이번 친선경기는 반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오프로드어드벤처(www.offroad.co.kr) 사이트를 통해 23일 공지됐으며 이튿날인 24일 오후에만도 20대가 넘는 차가 신청해 동호인들의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한편 락크롤러협회(회장 정재식)가 그 동안 공을 들여 왔던 인천국제공항 단지 내 경기장 건설 및 경기 개최가 사실상 좌절됐다. 정재식 협회장은 경기장 후보지로 선정했던 인천공항 인근 3개 지역에 대해 인천공항관리공단측이 모두 ‘불가’를 통보해 왔다고 최근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부터 인천공항측과 접촉, 관리공단이 소유한 공항 인근 지역의 야산, 석산 등지에서 락크롤러 경기 개최를 추진해 왔다. 정 회장이 나서 “공항 주변의 야산들을 활용해 경기를 열고 이를 국제대회로 키우자”며 공항공단측을 설득한 것.
협회는 이 지역이 공항을 끼고 있는 잇점을 최대한 활용, 일본과 중국을 포함하는 범 아시아권 락크롤링대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그림을 제시하며 설득, 관리공단 내 담당부서와는 상당한 수준까지 의견을 접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후보지로 검토되던 북쪽 석산, 신북도, 화물터미널 주변 등 3개 지역이 공항 관제지역, 화재진압 연습장 등으로 정해져 있어 이 곳에서 락크롤링 대회를 열기는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관리공단측이 불가 판정을 내렸다. 지난 한 해동안 인천공항에 들인 협회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만 것.
협회는 그러나 “경기도 화성군 내 연육도인 형도에서 올해 첫 락크롤러대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종훈 기자(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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