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회복이 불가능하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지원 철회로 앞길이 막막해진 미쓰비시의 CEO 롤프 에크로트가 사임했다. 그의 임기 동안 부채는 90억 달러에 달했다. 또한 처음 미쓰비시 지분이 37%이었던 것이 이제는 50%로 늘었다.
미쓰비시측은 아직까지 후임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현재의 CFO은 게이이치로 하시모토가 직무대행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미쓰비시가 곤경에 처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급감과 엄청난 규모의 리콜이다.
이런 혼란은 미쓰비시와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에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 14개월 동안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미시간에 엔진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이 공장은 6억 9,300만 달러를 투자하게 되고 6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엔진은 1.8리터와 2.0리터, 2,4리터 등으로 차세대 크라이슬러 세브링과 닷지 스트라투스, 네온, 그리고 미쓰비시 갈랑과 이클립스 등에 탑재된다.
독일 태생의 에크로트는 2001년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의해 미쓰비시의 재건을 이끌도록 파견되었었다.
올해로 61세인 그는 자동차산업에 종사한지 38년만에 현직에서 물러나게 된 셈이다.
미쓰비시의 지분은 미쓰비시 중공업이 15%, 미쓰비시 상사가 5%, 토쿄미쓰비시은행이 3%씩 소유하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미쓰비시의 주식 37%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아직 언급이 없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CFO 만프레드 겐츠는 크라이슬러 그룹 내의 스마트와 다른 승용차에 대한 두 회사간의 조인트 벤처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쓰비시의 판매 부진이 지금보다 훨씬 심각해져 회복할 수 있을지가 불확실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현금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쓰비시는 3월 31일까지 끝난 2003 회계연도의 적자가 6억 6,1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되면 전체 부체는 100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미쓰비시는 작년에 트럭 디비전을 스핀 오프 했고 미쓰비시 FUSO트럭&버스 상사만이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아시아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핵심파트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채영석(charleychae@megau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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