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와 현대오일뱅크가 29일 0시를 기해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그러나 이는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석유수입부과금을 내려 유가인정을 도모키로 한 가운데 이뤄진 조치여서 소비자들의 반발이 적지 않다.
SK와 현대는 29일부터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공장도가는 현행 ℓ당 1,303원에서 1,307원으로 4원,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각각 ℓ당 677원과 672원에서 685원과 680원으로 8원씩 인상했다. 경유도 841원에서 849원으로 8원 올렸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정부가 세금인하로 유가안정에 나서 리터당 12원 가량의 인하가 예상된다고 발표한 지 하루만에 SK가 기름값을 올린 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수입부과금 인하조치가 발효된 후 인상하면 오히려 더 큰 반발이 있어 재빨리 인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와 현대는 30일부터 다시 석유제품 가격을 ℓ당 12원씩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SK 등은 29일부로 석유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은 지난 1주일간 국제유가 상승분을 반영했기 때문이며 30일부터 인하하는 건 정부의 석유수입부과금 및 관세인하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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