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대우가 내수판매 확장의 걸림돌로 \'영업망\'을 꼽고 있어 향후 대우자동차판매와의 관계설정이 주목된다.
GM대우는 출범 후 좀처럼 내수판매가 회복세를 나타내지 않는 데 대해 대우자판의 \'쌍용차 병행판매\'를 원인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GM대우차만 열심히 팔아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어려운 마당에 대우자판이 쌍용차까지 판매, GM대우차 실적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것. 게다가 대우자판이 GM대우차보다 쌍용차 마진이 더 커 은근히 쌍용차 판매를 독려하는 것도 GM대우차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GM대우 일각에선 이에 따라 대우자판 외에 자체 영업망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GM대우가 SUV를 내놓는 2006년까지 자체 영업망을 확보, 내수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GM대우가 SUV를 출시하면 대우자판이 쌍용과 GM대우 SUV를 모두 판매하는 상황이 돼 이 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물론 대우자판으로선 쌍용차 판매를 포기하고, GM대우 SUV 판매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가장 큰 타격은 쌍용차가 받는다. 쌍용으로선 전체 판매실적에서 4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 딜러 대우자판의 영업망을 이용할 수 없어서다. 쌍용이 현재 갖춘 영업망은 전국에 걸쳐 200여개 수준이다. 반면 대우자판은 450여개다. 이른바 전국구 판매딜러가 사라지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GM대우와 대우자판의 관계는 어떻게든 새롭게 설정될 것\"이라며 \"대우자판의 경우 현재 GM대우차 판매사업이 주력이어서 쌍용차 판매를 중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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