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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차 만드는 과정 보면 그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를 제대로 알리고 판매망을 구축하는 게 시급합니다”

손창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두 브랜드의 국내시장 판매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두 가지를 꼽았다.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브랜드 가치, 이로 인해 판매망 구축이 어렵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손 대표로부터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올해 계획을 들었다.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올해 과제는.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확충하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그 게 이뤄져야 한다. 서비스센터는 양재동에 있으나 하나로는 부족하다. 서울에 새로 생기는 딜러가 추가하는 게 바람직하다. 서울에는 올해 논현동에 새 딜러가 들어서며 서초동의 기존 로얄 전시장이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다”

-올해 수입차시장 전망은.
“작년 정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작년엔 프로모션으로 판매댓수를 올렸으나 올해는 다소 정상적인 판매방법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판매목표는.
“작년보단 나아질 것으로 본다. 재규어 235대, 랜드로버 330대를 목표치로 잡았다. 일단 판매망 구축이 먼저 풀어야 할 숙제다. 올해 바뀐 뉴 프리랜더와 하반기에 나올 뉴 디스커버리 등 신제품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도 관건이다”

-두 브랜드의 국내시장 내 문제점은.
“외국에선 상당히 평가받는 브랜드와 기술력인데 그 이미지가 한국에서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알더라도 ‘잔고장이 많은 차’라는 예전의 좋지 않은 미이지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고, 대량생산 브랜드가 아니라는 걸 빨리 알리는 게 필요하다. 이 점이 해결되면 판매망 구축도 쉬워진다. 딜러 수익은 충분히 낼 수 있는 브랜드이므로 현재의 딜러들은 장래성이 있다고 자신한다. 투자 대비 수익성을 봐도 그렇다”

-본사에선 한국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 지.
“한국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프리미엄시장이 큰 한국을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다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본사의 지원은.
“한국에선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든다. 투자한다고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지속적인 고객만족과 차의 노출을 통해 천천히라도 꾸준히 가는 게 낫다. 그리고 고객에게 차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 재규어 XJ의 경우 인테리어를 손으로 만든다. 가죽을 자르고 꿰매는 모습을 본다면 이 차가 얼마나 공들여 만들어지는 지를 알 수 있다. 그런 점이 전달된다면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재규어의 고객은 예술분야 종사자나 지적인 분이 주를 이룬다. 어쨌든 판매가 조금씩 늘고 있는 만큼 딜러망이 완비되는 시점에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홍보 및 마케팅의 구체적인 전략은.
"광고는 기본이고 PPL을 통해 차를 많이 보여줌으로써 명성에 비해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이다. 국내 최초의 별 여섯 개짜리 호텔인 W호텔은 고객용으로 XJ만 4대를 샀다. 같이 마케팅도 하기로 했다. 그 만큼 재규어를 인정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재규어가 F1에 참가하는 점을 감안해 고성능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 랜드로버의 경우 전국 순회 오토쇼 등 찾아가는 이벤트를 꾸준히 벌이고 동호회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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