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패시픽 차량 만족도, 현대 싼타페 세그먼트 1위

지난주 J.D.파워사의 IQS(초기 품질조사)에 이어 이번에는 오토패시픽이 차량 만족도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 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품질이 좋다고 반드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오토패시픽의 자동차만족도 조사에서 링컨과 캐딜락, 렉서스가 나란히 선두 그룹에 올랐으며 그중에서도 링컨이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현재 미국 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모든 승용차와 경트럭들에 대해 수치로 만족도 순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 결과는 자동차의 조작 및 안전성, 안락성, 그리고 구매 및 리스과정에 관한 44개의 분야에 걸친 소비자의 만족도를 조사한 것이다.
조사 대상은 2003년 9월부터 2003년 12월 사이에 구입 혹은 신차를 리스한 32,000명 이상의 사용자들이다.
지난주 발표된 J.D.파워의 IQS(Initial Quality Survey:초기품질조사)와 오토패시픽의 조사는 여러부문에서 다른 점이 있다. 오토패시픽의 조사에는 토요타가 7위로 나타났는데 이는 작년의 18위에서 크게 향상된 것이다. 이는 토요타의 딜러들의 문제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주 J.D.파워의 조사에서는 뒤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던 폭스바겐은 오토패시픽 조사에서는 11위로 올랐으며 특히 제타는 동급 세그먼트의 톱에 올랐다. 이런 결과는 제타의 뛰어난 스타일링과 디자인에 기인한 것이라고 오토패시픽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특히 링컨이 수위를 차지한 것은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이 관계자는 강조한다. 링컹의 딜러십에서 럭셔리카 고객들에 대한 관리가 잘되었다는 것을 뜻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링컨은 상류층 구매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링컨은 새로운 고객층을 개발하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라고 링컨측은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 제피어 세단이 출시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링컨은 J.D.파워의 조사에서는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아 브랜드별 순위 16위에 그쳤다.

이번 오토패시픽 조사에서 각 세그먼트의 수위를 차지한 모델은 다음과 같다.
렉서스 LS430, 닛산 맥시마, 캐딜락 드빌, 폰티악 그랑프리, 마쓰다6, 폭스바겐 제타, 메르세데스 벤츠 SL, 아쿠라 RSX,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닷지 램 HD,셰비 콜로라도, 링컨 내비게이터, 닛단 아마다, 미쓰비시 엔데버, 현대 싼타페, 크라이슬러 PT크루저, 혼다 오디세이.
한편 지난주 J.D,.파워의 조사에서 아주 높은 점수로 토요타와 비슷한 품질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던 현대와 자회사인 기아자동차의 경우는 오토패시픽의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많은 개선을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컴팩트 SUV 싼타페는 동급 수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오토패시픽 관계자는 한국차는 과거와는 확실히 다른 차를 만들고 있지만 앞으로 내구성에 대해서 입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한국차의 이런 성과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앞으로도 지속적일 것이라는 멘트도 빠트리지 않았다.

2004 오토패시픽 만족도 결과

전체: 링컨

승용차:
프리미엄 럭셔리카 : 렉서르 LS430
엔트리 럭셔리카 :닛산 맥시마
아메리칸 럭셔리카 : 캐딜락 드빌
프리미엄 미드사이즈카 : 폰티악 그랑프리
스탠다드 미드사이즈카 : 마쓰다 6
컴팩트 카 : 폭스바겐 제타
스포츠카 : 메르세데스 벤츠 SL
스포티카 : 아쿠라 RSX

경트럭
대형 라이트 듀티 픽업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XT
다형 헤비 듀티 픽업 : 닷지 램 HD
컴팩트 픽업 : 시보레 실버라도
럭셔리 SUV : 링컨 내비게이터
대형 SUV : 닛산 아마다
프리미엄 미드사이즈 SUV : 미쓰비시 엔데버
스탠다드 미드사이즈 SUV : 현대 싼타페
컴팩트 SUV : 크라이슬러 PT 크루저
미니밴 : 혼다 오디세이

채영석(charleychae@megau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