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카\" 세계 전 차종 테스트 데이터 공개

-세계 자동차 메이커를 놀라게 한 별점
-영국 자동차 전문지 ‘CAR’와 테스트 전문기관 ‘PARKER’S’ 에서 평가
-각 차종에 대한 평가는 별표로 이루어져
-영국 자동차 전문가들이 장단점 및 종합 평가 서술
-국내 자동차 전문지 ‘CAR’에서 기사화
-현대 투스카니 2.7 엘리사 – 유럽 수출형 한국 차종 중 최고 차량으로 평가

자동차 전문지 ‘CAR’을 발행하고 있는 오토헤럴드(대표 이재봉)는 최근호에서 영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지 ‘CAR’ 매거진과의 기사제휴를 통해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세계 차종에 대한 평가자료를 ‘THE GOOD, THE BAD & THE UGLY’란 타이틀로 기사화했다. 자료의 원전은 영국의 자동차 평가기관인 ‘PARKER’S’에서 제공한 데이터와 종합평이며,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종합점수를 별표로 표시하였다.

이번 테스트는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는 물론 유럽에서 판매되는 현대, 기아, 대우 등의 국내 메이커 차량들도 대거 포함되어 있다. 총 60여개 자동차 메이커의 260여 개 모델들의 자료가 공개되었으며 차종별로 기대 이하와 기대 이상의 평가치를 얻기도 했다. 또한 같은 차종이라고 해도 모델 별로 꽤 상이한 점수가 나오기도 했다. 이태리의 명차인 페라리 306과 575M의 경우 완벽한 평가로 별 다섯 개 이상이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벤츠와 BMW 등 유명메이커들의 경우 대부분 예상치에 가까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중적인 인식과는 달리 기대치 이하를 받은 차들이 상당수 눈에 띠어 평가에 따른 파장이 예상된다.

외국 차량들과는 달리 국내 차종들은 대부분이 혹평을 받았다. 대부분 차량들이 기대 이하의 평가로 별 1개에서 3개 사이를 맴돌았고 종합평가에서도 개선의 여지가 많음이 지적되었다. 하지만 유일하게 국내 차종으로는 투스카니(수출명 쿠페)가 별 4개 반을 획득하며, 만점에 가까운 성적으로 테스트된 국내 차종 중 최고를 기록했다. 총평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리틀 페라리’라는 기분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평가자료를 제공한 영국의 PARKER\'S는 세계적인 미디어그룹인 영국의 EMAP社 의 AUTO CONSUMER MEDIA 산하 EMAP AUTOMOTIVE 에서 운영하는 30여년 전통의 자차 리뷰 및 신차/중고차/수입차 바이어스 가이드 제작기관이다.

‘THE GOOD THE BAD & THE UGLY’ 는 PARKER\'S의 대표적인 조사자료 중 매달 업데이트 되는 ‘CAR CHOOSE’ 를 바탕으로 영국 ‘CAR’ 매거진에서 재구성한 것으로 95년 이후 출시차량 중 342개 분류 모델, 총 6000종 이상의 차량에 대해 가치, 가격, 신뢰성, 조종성, 성능, 편안함, 디자인, 안전, 보안항목을 스페셜리스트와 전문 평가단, 유로 NCAP 신차 충돌테스트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전문가 입장에서 풀어헤쳐 놓았다.

비판적 성향이 강한 유럽매체의 특성상 메이커 관계자들이 보기에 껄끄러울 만큼 신랄하게 비판한 장점/단점/종합의 3줄평이 무척 인상적이다. 국내의 인기차종인 BMW 3시리즈의 경우 ‘개나 소나 다 소유하고 있다’ 라는 직설적인 표현을 통해 BMW 3이 유럽에서도 너무 흔한 국민차가 되었음을 시사하는 등 차량의 성능 외에도 차에 대한 전반적인 종합평이 담겨있다. 우수한 평점을 받은 차들에게 조차 쓴 소리에 사정을 두지 않아 이를 바탕으로 메이커들이 더 좋은 차를 개발하도록 자극하고, 딱딱한 테스트 데이터를 독자들이 보다 쉽고 즐겁게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평가자료의 경우 신차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을 대상으로 승차감, 스타일, 편의성 등 135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바탕으로 구성한 JD POWER 와는 다른 개념으로 이루어졌으며, 유럽의 평가 기준이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 앞으로 업데이트 되는 차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자료제공을 통해 메이커들은 이를 바탕으로 차량 및 서비스 개선에 참조하고 소비자들은 좋은 차량을 판단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데스크(charleychae@megau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