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중국에 R&D센터 건립 붐
세계 유수의 자동차부품업체들이 중국에 R&D 센터 건립에 나서고 있다. 우선은 저렴한 인건비로 비용저감을 꾀하는 것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중국시장을 공략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 부품메이커인 델파이는 상해에 연구개발센터를 건설중에 있다. 5천만 달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은 2005년 중반 완성된다.
델파이의 초기목표는 작년 매출이 50%나 증가해 6억 5천만 달러에 달한 중국사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이곳으로부터 전 세계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델파이는 싱가포르의 R&D센터로부터 중국 내 파워트레인을 조달해왔다.
상해의 R&D센터는 델파이의 35번째 연구개발센터가 된다.
프랑스 부품업체인 발레오SA도 우한시에 조명관련 R&D센터를 6월 중으로 오픈한다. 이 회사는 2006년까지 모두 120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할 계획이다.
저비용의 엔지니어링 센터를 설립함으로써 고객들의 요구에 지속적으로 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이 발레오측의 주장이다. 이 회사는 또한 중국에 R&D 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추세가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라고 덧붙이고 있다. 2003년 발레오의 중국 내 매출액은 30% 증가한 3억 달러.
한편 중국 내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현지화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액정 크리스탈 디스플레이는 중국어로된 사용설명서를 부착해야 한다. 또한 연료의 질이 다르고 운전자들의 운전습성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점이 있다.
또한 중국산 제품들의 내구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다.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전기관련 엔지니어들의 평균 월 급여는 3,000위안(약 360달러 정도)로 미국의 47,025 달러와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부품업체들은 단지 저임금 때문에 중국으로 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지역의 고객들에게 적합한 부품을 공급하고자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현지 엔지니어들의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 때문에 그것을 극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이들 부품업체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적어도 10년 정도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도 심각한 경쟁을 치루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해도 그들이 숙련되기까지는 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중국 진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채영석(charleychae@megau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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